금번 8월 8일 있었던 폭우로 사업장에 커다란 피해가 있었다.
위에 밭의 일부가 무너지면서 토사가 흘러내려왔고 마을 배수관을 막고, 그것때문에 토사가 쌓여 그것이 내 사업장으로 넘어와 사업장의 마당과 조경, 건물의 일부에 피해를 준 것.. 너무 마음이 아프다.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는 생각을 했는데, 비로 인해 물이 너무 많이 차서 피해를 받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토사물이 내려와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비에 대한 대비는 한다고 했는데, 토사물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라 정말 큰 피해를 입었고, 복구를 하는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렸다.
8월8일부터 26일까지 영업을 하지 못했고, 복구 공사는 8월16일부터 시작하여 26일에 마무리가 되었다.
성수기에 큰 피해를 입었지만, 서울과 양평의 상황을 보신 분들은 건물이 무너지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해야한다고 말씀을 해주시는데 그 말에 동감한다.
9일날 아침 집에서 현장으로 가는데, 도로 곳곳이 무너지고 토사는 흘러내리고 돌은 굴러다니고 차량도 통제되고 정말 전쟁이 난 줄 알았다.
금번 폭우로 인한 피해를 집계해보자면
- 19일정도의 영업하지 못한 영업손실
- 복구공사 비용
- 정신적 스트레스
이 정도 인 것 같다.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피해이지만, 비즈니스의 특성상 최대 매출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특히나 영업하지 못한 것이 타격이 크지만 그래도 '그럴 수도 있지' '오히려 좋아'라는 생각을 하며 어떻게든 멘탈을 지키려고 한다.
이미 일어나버린 일은 걱정하고 원망해도 어쩔 수 없으니...
이런 사단을 겪으며 배운 것은 '풍수해보험'이 정말 필수라는 것!
화재보험은 정말 꼼꼼히 알아보고 들었는데, 보험설계사가 풍수해보험의 존재를 말해주지 않아 가입을 하지 못했다....
풍수해보험은 대형보험사에서는 기본적으로 판매를 부동산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알아보고 가입하기를 강추합니다.
국가에서 보험비의 일부를 지원해주어 비용자체는 그렇게 비싸지가 않지만 건물의 등급에 따라 가입이 되지 않을 수 도 있으니 이 부분은 보험사와 확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비상사태가 터졌을 때에 어디로 연락을 해야하는지 미리 파악해 놓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시, 구, 동, 군, 면, 리 등 해당 문제에 대해 대응해주는 팀들이 있는데, 이런 재난 사항이 발생을 하면 너무나도 커뮤니케이션이 어렵기 때문에 연락해야할 사람과 연락을 했는지 안했는지가 초기 대응이 빠를지 늦을지를 결정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사실... 상황을 체크한 다음에는 우선순위에 맞게 복구를 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나의 피해상황을 제대로 보고 했는지, 이게 얼마나 중요한 사항인지를 제대로 전달했는지가 중요한 포인트이다.
아래는 이번 비로 인해 유실된 도로 사진.
자연의 위대함과 인간의 보잘 것 없음을 경험했다...
다신 경험하고 싶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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