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람들은 스토리를 좋아할까? - 스토리텔링 애니멀을 읽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브랜딩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아졌다.
B2C 영역에서 고객에게 더욱 나은 경험을 선사하고 다른 업체들과의 경쟁할 수 있는 진입장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브랜드의 구축이 필연적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트레바리에 좋은 독서모임이 있어서 참가하게 되었다.
알고봤더니 클럽장님이 브랜딩 업계에서 유명한 분이셔서 너무나 좋은 인사이트들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함께 읽었던 책은
아래는 해당 책을 읽은 독후감 내용이다.
이토록 스토리텔링이 사람들에게 중요해진 이유에 대해서 이 책은 나름의 해답을 제시한다.
첫째, 사람들에게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기 때문이고,
둘재, 이야기를 통해서 미래에 있을 문제나 상황들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는 점
셋째, 이렇게 이야기는 개인과 사회를 형성되며 공통되는 가치를 공유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것은 아는데, 왜 중요한지에 대해 알게 해주는 책이다.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프레젠테이션 이후 우리는 사소한 프레젠테이션에도 어떤 스토리를 입힐 것인지 강요받게 된 것 같았다.
책에서는 스토리텔링이 얼마나 우리에게 중요하고 영향력이 있는 것인지 둔감해졌다고 설명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
내가 경험하는 세계에서는 스토리가 중요하다.
투자유치의 끝에도 스토리가 있으며, 브랜딩의 끝에도, 채용에도, 정치에도, 인스타그램에도 항상 좋은 스토리를 만들어나가는 것을 강요받는 세상.
스토리텔링을 잘하는 것이 강점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으며, 이 스토리텔링 능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많은 기업들과 개인들이 노력을 하고 있다.
이토록 스토리텔링이 사람들에게 중요해진 이유에 대해서 이 책은 나름의 해답을 제시한다.
첫째, 사람들에게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기 때문이고,
둘재, 이야기를 통해서 미래에 있을 문제나 상황들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는 점
셋째, 이렇게 이야기는 개인과 사회를 형성되며 공통되는 가치를 공유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그렇다면 한가지 질문이 생긴다.
왜 지금 세상은 예전보다 스토리텔링이 중요해진 것일까?
10년전 아니 5년전과 비교를 해보아도 스토리텔링은 더욱 중요해진 것 같다.
나만 이렇게 느끼는 것일 수 있지만, 세상에 더욱더 다양한 브랜드들이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세상에 소개하고 있고,
많은 기업들이 브랜딩에 힘을 쏟으며 그것을 자신의 경쟁력으로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스토리텔링이 중요해진 것은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람들이 정보를 소통하는 방법이 워낙 다양해진 것이 이유중 하나이지 않을까?
과거에는 대다수의 사람에게 몇가지의 매체를 통해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메시지와 정보를 전달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한 사람이 사용하는 매체가 너무나 다양하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이나 브랜드에서 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할 때에 우리의 스토리텔링에 관심을 가져줄 수 있는 고객층이 있는 채널을 찾는 것이 중요해지며
그 채널의 사람들이 공감가는 좋아하는 이야기를 해주는 브랜드가 중요한 것은 아닐까?
브랜딩에 대해 궁금하다면, 왜 사람들이 브랜드의 스토리, 내러티브에 관심을 가지는지 궁금하다면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독후감을 공유하며 나눈 대화에서 인상깊었던 내용을 메모한 것을 공유합니다.
브랜딩 마케팅 신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화두는 페르소나
페르소나가 있어야 스토리가 나옴.
이 브랜드는 어떤 화자로서 청자에게 어떻게 말하는 것인가?
브랜드라는 인간에서 먼 존재보다는 브랜드이지만 인간에 가까운 존재인 화자에게 사람들은 이야기를 듣기를 원함.
인물이 말하는 스토리에 사람들은 매료됨.
사람들은 대기업이나 대자본이 말하는 것보다 작은 페르소나, 개인적인 페르소나에게 더욱 믿음을 보냄.
너무 거대한 화자가 전하는 이야기는 거부반응을 보이기도.
또한, 이 페르소나가 어떤식으로 이야기를 할 것인지가 스토리텔링의 시작.
가령 우리 브랜드가 말을 한다면, 어떤식으로 말을 하는 것일까?
말투는 반말? 사투리를 쓰나? 억양은? 착하게 말하나? 직설적으로 말하나? 무심하게 툭 던지는 사람인가?
이런 것들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세계관이 필요함.
인간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페르소나가 있다면 당연히 스토리가 있음.
이 페르소나가 해당 브랜드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을 할 수 있어야함.
왜 이 브랜드가 좋은지 (기본적인 것인데, 생각보다 못하는 브랜드들이 많음)
내가 반한 것에 대해 왜 좋아하는지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함. (인코딩과 디코딩)
그래야 이 메시지를 내가 재해석할 수 있고, 내가 보낸 시그널을 다른 사람이 캐치하게 됨
하이엔드 브랜드의 경우 제품이나 서비스를 굉장히 특정한 페르소나를 향해 제공.
옷인 경우 어떤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입을 것인지까지도 생각.
예) 살인자가 살인을 저지를 때에 피를 뚝뚝떨어뜨리는 것을 연출하며 입을 코트
어떤 의미에서는 니치한 마켓을 노리며 거의 개인을 위한 커스터마이징 수준에 버금감.
모 이커머스 및 유통회사의 경우 물건을 어떻게 소싱하고 어떤기준으로 고르는 것인지로 다른 유통회사와 차이점을 만들게하려고 했음. 리테일에서 차이 점을 만들기랑 굉장히 어려웠기에 시도했음.
이것이 세계관을 만드는 작업의 시작.
세계관을 만들기 위해서 상품을 고르는 기준에 대한 상품철학가이드북을 제작함. 굉장히 볼륨이 큰 책을 만듬.
하지만, 이것은 내부의 이야기이며 고객에게 노출할 부분은 아님.
고객에게는 우리가 이런 기준으로 어떻게 상품을 골랐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
그래서 어떤 작물을 기른 농부의 사진과 스토리를 디피했음.
이당시에는 이게 첫시도.
농부들또한 자신의 얼굴 노출을 싫어했으나, 이 부분을 설득했고, 왜 농부들이 작물들에게 클래식을 들려주는지 등의 서사를 입힘. 한 농부는 자신의 작물이 맛이 떨어져서 가지를 다 쳐버렸고, 그게 너무 미안해서 클래식을 들려줌. 그랬더니 맛이었졌다는 이야기와 얼굴을 보여줌으로서 신뢰가 쌓임.
이렇게 페르소나가 스토리를 이야기하면 좋은 점은 만원짜리 배를 만천원에 팔 수 있게 됨.
공산품에서는 이렇게 구매하는 방식으로 차별하기가 더욱 힘들었는데,
그래서 구두약의 경우 납땜이 되지 않은 제품을 찾아오기로 했음, 치약에서는 특정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것들을 찾음. 기존에 가져온 것들을 많이 비움으로써 다른 것으로 채울 수 있었음.
개인적인 것이 스토리가 됨.
마틴스콜세이지가 했던 말, 봉준호 감독님이 시상식에서 얘기 했던 내용과 유사.
한 해외리조트가 한국에 진출하는데, 장인정신을 중요시하는 브랜드라서 한국의 장인정신과 접점을 만들고 싶어했음. 그 결과 우리나라의 옻칠문화를 접했고, 객실에 옻칠을 한 공간을 만들고 옻칠한 과정을 영상으로도 담음.
우리에게는 너무 익숙한 얘기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특별하지만 공감가는 것이 있음.
지금의 시대는 취향공동체가 네트워크가 되는 시대임.
지금의 독서모임이 그렇고 다양한 커뮤니티가 그럼.
소프트한 링크이지만, 이런곳에서 뭔가가 만들어짐.
취향이 공유되는 그룹에 가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음.
취향 공동체의 하나의 예가 인플루언서를 팔로우하는 요즘 트랜드.
그런데, 인플루언서가 광고를 너무 많이 게재하게 되면, 광고 때문에 팔로워들이 지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염려가 됨. 그 개인의 취향을 보러 갔는데, 광고를 보게 되면 사람들이 싫어할 수 있지 않을가? 이 부분은 어떻게 될지 너무나 궁금한 부분임.
시그니처는 매우 중요함
브랜드들은 브랜드 경험을 어떻게 줄것인지가 또 하나의 화두.
어떻게 우리 공간으로 오게하고, 쓰게하고 사용해보게 할까? 어려운 문제.
루브르의 경우 오는 사람의 80%는 모나리자를 보러온다고 함.
굳이 모나리자를 보러 거기를 가나라고 생각하지만, 이게 시그니처의 힘임.
시그니처가 사람들을 끌어들임.
인스타그램의 카페 및 공간들의 마케팅과 괴를 같이 함.
판타지를 파는 향수는 고도의 마케팅
향수는 실제로 맡는 향도 있지만, 그 향이 가지는 이미지, 판타지를 파는 것임.
향수 하나가 50만원이라면 마진이 어마어마하지만, 해당 브랜드는 이 판타지를 만들기 위해서 콘서트를 열수도 있고, 공간을 만들수도, 노래를 만들 수도 있음. 다양한 비용을 눈에 보이지 않게 지출.
바이레도가 샤넬을 이김.
흥미로운 케이스.
이 케이스를 통해 다른 사업영역에 브랜드로 활용해볼수도 있음.
바이레도 대표는 인터뷰에서 자기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함.
향수의 페르소나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라 생각 => 이 브랜드에도 페르소나를 만들어 볼까?
바이레도는 밀리당 가격이 비쌈. => 고가 전략을 펼쳐 볼까?
바이레도는 다른 향수들과 비교할 때 세그멘트를 일치시키기 힘듬. => 우리도 객실의 크기나 형태를 일반적인거에서 조금 바꾸면서 고가 정책을 펼쳐볼까?
선택과 집중
한 불교유물을 전시할 때에 해당 유물에 대해서 브랜딩을 할때에 다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
감동만 주고 보내자는 대담함 시도를 함. 정보는 그냥 알아서 찾아 볼수있도록.
하지만, 굿즈는 만들었음. 이것은 경험의 확장이며 바이럴의 형성과 이어짐.
불교라는 색채마저도 빼버렸음.
이런 대담한 시도를 할 수 있을정도로 디자이너에게 권한을 줘야함.
디자이너가 관리까지 생각해버릴수록 일반 담당자와 같은 생각을 하게됨.
그렇다고 해당 브랜드와 동떨어진 솔루션을 주는 것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