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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경험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취향의 숙박공간, 호텔의 등장 (feat. B cast Episode 15 Ace hotel 편을 듣고)

minchi_kim 2023. 5. 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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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19년 LA에서 공부를 할 때, 친구의 생일 파티가 있어서 다운타운의 모처로 이동하여다. 

무슨 호텔이라는 것만 듣고 우버에 목적지를 입력하고 이동했다. 

도착해보니 호텔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으슥하고, (그때 당시의 내가 보기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 건물처럼 보였고, 

대문 같은 것이 보이지 않아서 어찌 어찌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호텔의 로비라고 생각하기 힘든 공간이 나왔다.

ROW DTLA, Art district등을 다니면서 LA의 힙플레이스, 재개발이 어떤식인지에 이해가 있었기에 여기도 그런 곳인가 하고 엘레베이터를 찾아 루프탑으로 올라갔다. 사실 지금은 그때의 루프탑이 어떤 인상이었는지 선명하지는 않지만, 어느 다른 LA에서 놀러갔던 루프탑공간 처럼 힙하고 트랜디하고 LA스러웠다. 그렇게 재미있는 공간이네라는 생각을 하고 그날의 파티를 즐겼고, 그리고 몇번 더 이 곳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갈때마다 이질감을 느끼고 이게 호텔이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내가 19년에 경험했던 공간이 Ace Hotel이다. 

내가 지금의 경험치를 가지고 이때 LA를 살았다면, New York에 놀러갔었다면 보고 느낀 것이 더 풍부했고 자료조사가 더 철저하게 되어있을 것인데 라는 아쉬움이 있다. 

 

이게 그때의 사진. 

정확히 19년3월7일에 갔었다. 

비캐스트에 나오는 것처럼 트랜디하고 파티를 좋아하고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모이는 곳이었다. 

내 친구도 그런 사람이었고, 자기가 사는 집은 그 당시 트랜디하던 실버레이크에 자리잡았다. 

 

결론1: 내가 좋아하는 것이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것이다. 

Ace hotel은 Ace hotel이 생각하기에 좋은 공간을 만들었고 그것을 좋아하는 고객들(팬덤)이 생기며 지금의 위치에 올라와다는 것. 

 

봉준호 감독도 인터뷰에서 소개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말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라는 말과 이어지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엄청나게 세분화되기 시작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해해야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개인적인 것을 대중적으로 만드는 작업을 우리는 해야한다. 

이런 생각방식은 주식의 bottom up 전략과 비슷하다.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작은 것에서 시작하여 디테일을 만들어 간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고 잘하지 못하는 것은 포기한다.

그렇다고 시장 조사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을 내 방식대로만 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대중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결론은 심플하지만, 과정은 쉽지 않다. 나의 개인적인 경험을 확장해나가며 사업성은 있는지, 사업성있게 어떻게 다듬을 것인지, 어느 부분을 양보하고 어떤 부분은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인지, 수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치며 서비스와 상품, 브랜드를 만들어 나간다. 

그렇게하여 처음에는 적은 수의 고객일지라도 확실하게 만족시켜나간다. 

이때 이 고객들이 다른 고객들에게 파급력이 있는 부류라면 훨씬 좋다. 

인플루언서이거나, 우리의 브랜드 이미지에 어울리는 사람이거나, 다른 사람들이 이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망하면 좋다. 

 

이렇게 만들어진 Ace hotel은 자신들이 주고 싶은 가치에 지역적인 색채를 얹어가며 확실하게 오리지널리티를 만들어갔으며 지금은 10개의 로케이션에서 운영을 하는 호텔그룹이 되었다. 

 

 결론2: 투자,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비캐스트에서 이렇게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조수용대표가 말한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부동산개발에 대한 이해도였다. 개발당시에는 입지가 좋지 못한다고 보여지는 곳에 좋은 공간을 만들어 사람들을 유치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지가 중요하다는 말을 했는데, 이 말이 핵심이다. 

 

얼마나 잠재력이 있는 로케이션에 투자를 했느냐에 따라서 좋은 공간을 만들어 사람들을 모은 다음에 가치가 얼마나 올라갈 것인지가 달라진다. 

당연히 아무런 부가가치를 못만들어나가던 곳에 사람들이 모여들면 부가가치는 올라가고 지가는 상승할 것이다. 

그런데, 얼마나 올라갈지가 다르다. 

LA 다운타운의 개발, 성수동의 개발, 서촌, 북촌의 리모델링 등등 남들이 가치를 발견하지 못할 때에 정말 좋은 가격으로 부동산을 매입 혹은 임차하여 높은 수익율을 낸 사례들이 많다. 

 

부동산가치에 따라서 담보가도 달라질 것이니 얼마나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와 금리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이런 재무적인 뒷받침이 되어야 결론 1에서 말한 매력을 안정적으로 발산하며 운영수익을 지속적으로 낼 수 있다. 

이런 것들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생각보다 많은 이자비용을 지불해야하라 수 잇으며 그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할 수 있다. 

 

Ace Hotel | Boutique Hotels in North America, Japan & Australia | Official 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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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hotel.com

 

부동산투자는 운영수익+개발수익이며 이것을 하기 위한 비용을 어떻게 조달하고 이익을 어떻게 나눌지의 기획이다. 

요즘은 여기에 큐레이션과 스토리텔링이 가미되어 수익성을 더 올릴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