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손가락이 더 아픈 손가락으로 변하는 순간 NVDA
Nvidia와의 소중한 만남
주식을 처음 하던 시절 AI와 자율주행, 암호화폐 테마에 핫했던 NVDA를 18년에도 매수하였다.
그때도 지금처럼 핫한 주식에는 거품논란이 많았으며, 아니나 다를까 매수후 얼마 지나지 않아 처음보는 마이너스 수익율을 봤고 어느정도 타이밍을 보고, 손실을 확정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 주식이 다시 오르며, 전고점을 가뿐하게 돌파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의 가치평가가 형펀 없었던 것을 깨달았고 공부를 더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NVDA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이 환호하는 주식의 적정한 가치가 얼마인지, 이 주식이 얼마나 앞으로 더 상승할지, 어느정도 출렁이며 그걸 어떻게 감당할지가 미래의 구글이나 마소, 아마존과 같은 주식을 장기 보유하기 위해 고민하고 공부해야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몇년동안 여러 투자를 하면서 깨달은 것은 내가 알 수 없는 것을 안다고 생각하는 오만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것.
한 개별종목이 미친듯이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릴 수는 있지만, 자신의 능력에 따라서 그런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섹터가가 정해진다는 것이며, 나에게 있어서는 테크섹터는 자신감을 가진다는 것은 오만해지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오히려 소비재나, 브랜드, F&B쪽이라면 한종목의 브랜드철학, 경영진, 고객경험등을 통해 한 주식을 잘 분석하여 오랫동안 가지고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테크는 정말..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 그게 가능하다면, 나는 지금 여기에서 이렇게 앉아 있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테크 섹터에서는 개별종목에 베팅을 할 수 있지만, 그럴 경우 내가 감당할 리스크 값의 설정이 중요하면, 이럴 경우 내 주식 포트폴리오의 5%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 생각한다.
사실 1% 정도 투자하는 것도 굉장히 큰 베팅이고, 5%를 투자한다는 것은 정말 큰 확신이 있거나, 이미 이 주식으로 많은 이익을 챙겼을 경우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이런 큰 교훈을 주었던 주식을 21년 10월 8일에 다시 매수하였다.
당시 포트폴리오의 1~2% 정도의 규모였다.
이때 시황은 미국장이 정말 환희에 가득찬 때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친환경주식, AI관련, 돈나무 누나들이 추앙 받던 시절에 조금 조정을 받았던 시점이었던 것 같다
NVDA, 자율주행, AI 미래를 위한 투자에 참여하고 싶었다.
이렇게 조정이 왔을 때가 기회라고 생각하고, 매수 결정을 하였다.
대략 200달러 정도에 매수를 하였는데, 18년도에 50달러 정도였으니 이미 4배가 오른 가격이었고, 확신이 없다면 매수하기 힘든 가격대였다.
단기적으로 그 이후에 가격은 상승하였지만, 모두가 아는 것처럼 장이 전체적으로 조정을 맞았고, 거의 1년동안 하락을 하였다.
NVDA에 확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21년12월 즈음부터 22년 11월정도까지가 절호의 매수 찬스 였을 것이다.
아쉬운 점은 이 때 매수를 하지 못했다는 것.
사실 이때 보유종목들이 박살이 나는 바람에 현금화를 시키가 어렵고, 개인적으로도 투자 심리가 너무 얼어버려서 손이 나가지 못했다.
지금까지는 그래도 행복
어쨋든 지금은 높은 수익율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Intel의 기득권을 깨부수는 칩메이커들에게 투자하기 까지는 개인적인 노력도 있었다.
계속 Intel 칩만 사용하다가, AMD칩이 들어간 노트북을 사용해보았고 거기에서 만족을 많이 느끼고,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와 GPU의 품질에 대해서도 좋은 경험을 한 것이 만족스러웠다.
이성적으로 좋은 기업임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성적으로도 연결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이런 활동을 통해 Nvidia가 고평가라고 느껴질 때에는 같은 결이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AMD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하였다.
22년3월24일, 7월20일, 8월11일, 8월24일, 11월17일.
AMD에 대한 매수도 지금까지는 타이밍이 좋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앞으로다.
NVDA, AMD모두 지금까지 있는 포지션을 청산할 것인지, 아니면 조금 더 먼 미래를 보고 포트폴리오의 비중을 늘릴 것인지 늘린다면, 어느 타이밍에 매수를 할 것인지 이 부분이 고민 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