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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블랙 관점 24 2일차 231212 - 포인트오브뷰 김재원 대표님 - 집요함이 세상을 구한다.

minchi_kim 2023. 12. 1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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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세션은 아래에서

롱블랙 비즈니스의 내일을 말하다. 관점 24 1일차. 그 중에서도 송길영 마인드마이너님 강연 내용. 핵개인화 시대 - https://minchii.tistory.com/m/97

롱블랙 비즈니스의 내일을 말하다. 관점 24 1일차. 그 중에서도 송길영 마인드마이너님 강연 내용

첫번째 세션은 송길영 박사님. 일단 제가 정리한 내용을 적고, *로 제가 붙인 주석? 첨언을 붙혔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라는 기회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전달자가 사라지고 있다.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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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대표님의 강의가 너무 인상적이었고 좋았습니다.
어떻게 비즈니스를 브랜드를 키워가면 되는지 선배님의 피땀이 베여있는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 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브랜드 컨설팅을 하면서, 직접 브랜드를 운영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됨.
그 이유는 브랜드는 만드는 것만으로 끝나는게 아니고 운영하면서 지속적으로 수정되어야하고, 고객의 반응이 반영되어야 하기 때문. 브래드를 살아움직이게 하는게 중요하며 인간처럼 성장하고 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브랜드를 다루는 사람으로써 기획만이 아니고 운영 경험을 해보는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브랜드도 운영하게 되었다. 
 

 

 
아틀리에 에크리트라는 디자인 기획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에크리트의 뜻은 쓴다, 써내려간다.
그래서 이 곳은 브랜드를 집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비주얼보다 버벌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시각이 중요한 만큼 브랜드의 문체가 중요하고 생각한다.
브랜드는 사람과 같으며, 사람의 브랜드는 그 사람이 입는 옷, 말투, 걸음걸이, 글씨체, 문체를 통해 형성된다. 
옷은 우아한데, 말이 우아하지 않으면 소위 '깨는 것'과 같다.
비주얼과 문체가 일치해야한다.
이렇게 운영을 하여 보니 사업, 브랜드를 운영한다는 것을 그냥 좋아서 했지만, 지속되게 하기 위해서는 숫자 적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고, 사람들을 어떻게 끌어모으는지도 중요하다. 자생적으로 어떻게 할지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성수동에서 여러 브랜드를 시작했으며 첫 브랜드를 오픈한 것은 2014년이며 대림창고 보다 2년전에 열었다… ㅋㅋㅋ
*미쳤따리……
 

 
브랜드는 낳는 것도 중요하지만 키우는게 더 중요하다.
여러 브랜드를 동시에 디렉팅하니, 자아가 분열되는 것 같은 경험을 하였던 것도 있고, 에프앤비에서의 역량의 한계도 느끼면서 잘하는 것을 잘하자는 생각으로 포인트 오브 뷰만 남기고 다른 브랜드들은 정리를 하였다. 
 
왜 포인트 오브 뷰와 같은 곳을 시작하였는지를 생각해보면...
어릴때부터 문방구, 선물가게를 좋아했다. 형형색색의 리본. 포장기술에 현혹.
버거킹 캐셔도 하고 싶었다. 그 캐셔의 키보드가 형형색색이라 가지고 싶었다.
 

 
*나는 택시기사인데, 역마살이 있는 삶을 살고있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른이 되어서도 문방구를 가면 즐거워진다고 생각했는데,
어른이 되어 핫트랙스, 알파문구에서는 설레임을 느낄 수 없었다. 
지금도 여전히 이런 곳에 가지만 지금은 목적지향적으로 변해 즐기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최대한 빨리 계산해서 나오는게 목적이 되어버렸다. 예전처럼 설레임을 가지고 시간을 보내는 곳이 아니게 되었다.
나에게 문방구는 너무 재미있고, 여기서 무언가를 하고, 새로운 취미 습관이 생길 것 같은 공간이 었는데, 왜 지금은 이런 공간이 없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그런 공간을 만들어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포인트오브뷰를 기획하면서, 목적지향적인 장소로서는 나의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했음.
나보다 저렴한 물건을 빠르게 배송해줄 수 있는 경쟁자는 너무 많고, 그 영역은 내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생각.
왜 설레임을 주는 곳은 없을까라는 포인트를 건드리기로 함.
사람들은 집보다 사무실에 있는 시간이 긴데, 그런 사무실 공간을 바꾸어주는 워크스타일, 데스크테리어를 변화시키는 일이라고 생각. 그리고 크리에이터라는 것이 꼭 디자이너만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공무원, 주부 모두 크리에이티브가 필요하하며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아티스틱 마인드가 필요하고 그게 이 시대가 원하는게 아닐까 생각했다고 함.
 
어른도 설레는 문구점
호기심이 자극 받는 곳
창작의 마음이 일렁이는 곳
제안하는 곳, 경험하는 곳
문구와 학용품, 그 이상의 관점.
창작의 장면과 도구를 제안하는 곳
 
문구의 정의를 새로하기로 하였고,
좋아하는 하라켄야의 말을 인용하였다.
"도구가 욕망을 진화시킨다."
문구를 도구로 부르기 시작하였고, 내부적으로는 도구를 제안하는 일을 한다고 말하고 있다. 
 

 

 
브랜드를 기획하며 프로이트의 서재가 지향점이자 벤치마크.
그의 책상은 의사의 서재가 아니고 고고학자의 서재 같았다.
그가 수집한 컬렉션들은 값어치를 따졌다기 보다는 그에게 영감의 원천이며 그가 좋아하는 것이어서 수집하였을 것이라 생각.
 
그의 책상을 연구하면 재미있는 것이 책상 바닥은 효율적이며 실용적이고 그 윗 단에는 비효율적인 영감의 도구들이 즐비해있다. 글을 쓰다가 영감이 필요하고 전환이 필요하면 윗 단을 보면서 산책을 하는 것 같았다. 비효율적 도구일 수 있으나, 생각을 전환시켜주고 머리를 정리하게 하여주는 것들.
 

 

 

 

 

 
브랜드를 만들어가며 이번에는 심볼을 꼭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 BI는 계속 만들었으나 심볼이라고 할 것은 없었다.
심볼을 통해 자체적인 제품을 만들고 그게 국내외로 퍼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디자이너로 받은 첫 제안에 조금 부족함을 느꼈다.
그래서 고민하던 중 세잔느의 사과를 찾게 되었고 많은 영감을 받았다.
그렇게  피오브이의 사과가 생겼고, 이 사과에 팬덤이 생기기까지 이르렀다.
 
포인트 오브 뷰에서는 제품이나 공간에 대해 많은 설명을 하려고 한다.
이렇게 글을 적고 설명하는 것이 효율성만을 따진다면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1,000원 정도 하는 지우개를 하나 팔기 위해 해당 지우개에 대해 1주일동안 스터디하여 설명을 준비한다.
이런 활동이 운영의 관점에서는 굉장히 힘들고 부담스럽지만, 이게 우리의 코어 밸류라고 생각을 한다.
우리의 밸류는 기능적으로 좋은 펜이나 좋은 펜을 제공한다는 것보다는 그 펜으로 쓰는 재미, 감정적 접점, 어테치먼트에 초점을 둔다. 인간다움, 따듯함이 더없이 소중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지 않을까?
 

 

 

 

 
 

 
22년에 포인트오브뷰 확장을 결심함. 
확장을 위해 시나리오를 다시 쓰고, 브랜드 전략을 새로 수립.
광간이 확장되는 것 뿐만 아니라 코로나 이 후 였기에 오프라인 경험이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르게 여겨지고 더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하고 고민을 하고 포인트오브뷰가 어떤 서사를 할지 그것을 공간에서 어떻게 설명할지 고민함.  
 
1층은 조금 더 많은 사람을 품을 수 있는 수많은 관점들에 대해서 다루기로 하였고,
2층은 그것보다는 니치하고 취향이 있는 또 다른 관점에 대해서,
3층은 더 확실한 취향이 있는 자신만의 관점에 대해 이야기하며 수집할 수 있는 요소들을 놓아보았다.
계단을 올라가기 힘든 만큼 명확한 목적? 취향이 있고, 포인트오브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2층 3층으로 올라가게 디자인 하였다.
 
1층 디자인을 하며 예전처럼 너무 어두우면 처음오는 분들이 들어오기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하여 의도적으로 조금 더 밝게 하였는데, 그런 의도를 초기부터 팬이었던 분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진성 팬은 변했다고 좀 싫어했다.
옛 매장에 쓰던 유명한 카운터를 버릴지 말지를 고민했는데, 결론적으로 옛 단서를 알 수 있게 2층에 숨겼다. 이런 역사를 아는 분은 이런 것들 때문에 더 좋아해주시는 것 같기도 하다. 오래된과 새로움의 믹스앤매치가 여기서도 이루어진다.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은 공간이다. 큐레이션 카드나, 툴카드 같은 것들.
그리고 숨겨진 요소들을 만들어 놓으려고 노력한다. 고객에게 강요하고 모두 알려주기 보단, 발견하게 한다.
나 정도되니깐 발견했다라는 자부심을 주는 것이 고객들과 더 끈끈해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툴카드에 고객들이 많은 이야기를 하여주고, 이렇게 전문가 뺨치는 실력으로 그림을 그려주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것들을 아카이빙하기도 하며 고객들과 상호작용하는데, 우리의 설계가 실제로 작동하고 있구나라고 느낀다.
뉴스레터도 하는데, 오프라인적이고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좋아 일부러 종이에 인쇄하여 비치한다. 사람들이 마음대로 가져갈 수 있는데, 다이어리 꾸미기를 하는 사람들이 좋아해준다.
*내 브랜드도 뉴스레터나 글을 발신하며 게스트님과 소통하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한다.
 

 

 
브랜드는 자신의 문체로 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고객과의 상호작용이 제일 중요한 살아있는 생물과 같다고 생각한다.
집요함이 세상을 구한다. 집요하게 계속하는 것이 브랜드의 고유성을 만들 수 있는, 진정성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Q&A
 
AI, 테크가 발전할 수록 감정적인 어테치먼트가 중요해진다고 생각을 한다.
사람들이 온라인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거기에서는 얻을 수 없는 것도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의 역할도 중요하다. 우리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에 원청자의 인터뷰를 깊이 있게 하는 편이며 그렇게 원청자의 취향 좋아하는 요소를 담아야 고유성을 만들어내기 용이하다고 생각한다.
 
수익화에 대한 고민을 어떻게 하는지?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에는 비용이 필요하고 실패할 때의 리스크가 있는데, 그런 두려움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우리의 비즈니스 자체가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양극화가 심해지며 럭셔리를 소비하기 위해 지불해야하는 금액은 계속 커지고 있는데, 최고의 스테이플러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단돈 7만원만 있으면 구매할 수 있다. 7만원을 통해서 큰 행복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비즈니스.
경기를 체감하지 못한다.
 
인스타그래머블 한 것의 피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문마케터를 고용하고 있지도 않으며,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지도 않고 그냥 우리가 할거를 한다.
지금까지 해온 브랜딩 활동이 돌이켜보면 마켸팅 활동이 되었다.
온라인 공간에서의 소통이나 최근의 트랜디한 마케팅보다는 과거에 했던 방식과 같은 손에서 손으로 넘어가는 방식의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본질적인 것을 찾는 편이고, 트렌드를 쫓는 것은 더 속도가 빠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을 한다. 
*자신의 것을 정말 잘 정제하고 가공해서 특별하고 차별화되게 하는 브랜드. 
디지털화가 너무 심해서 조금더 인간적인 것을 사람들이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상품중에 캐시카우도 있을 것이고, 상징성을 위해 놔두는 것이 있을 것인데, 어떻게 되시는지?
수익성만을 쫓으려고는 하지 않는다. 분명히 다루면 크게 돈을 벌 수 있는 상품이 있지만, 브랜드의 결과 맞지 않는다면 최대한 다루지 않기 위해서 노력한다. 우리들이 다루어야하는 것이 잘 다룰 수 있는 상품인지 고민한다. 많은 공급사로부터 제안이 들어오지만 고사를 많이 하는 편이다.
한국적인 문방구도 다룰 수 있지만, 여기에서 다루어야하는 것인지는 의문. 다른 브랜드로 다루는 것이 더 좋을지도.
그리고 해외 진출도 한국에서 조금 더 브랜드를 완성시키고 정말 나가야 할 때에 나갈려고 준비중이다.
 
-고객이 발견해주길 희망한다고 하시는데, 어느 정도로 숨겨 놓으시는지. 그럼 일반적으로 커뮤니케이션도 적당한 거리감을 둘려고 하시는지?
 
고객의 난이도에 맞추어서 적당히 숨겨서 찾게한다.
누구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안드러낼 수 있게.
이렇게 하는 것이 포인트오브뷰의  engag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