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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아내가 여자친구였던 2015년
일본에 여행간 여자친구가 나이키 신발을 사왔다.
오빠한테 어울릴 것 같다며 골라온 신발.
너무 고마웠지만 그때는 손이 가지 않아서 잘 신지를 않았다.
그러다가 얼마전부터 손이가서 신기 시작했는데, 밑창이 떨어져버리고 만 것...
아쉬운 마음에 신발용 본드를 사서 붙혀도 보았지만... 붙이면 금방 떨어져버리고 말았다..
많이 신지 않은 신발이라 상태는 너무나 좋았기에 어떻게든 수리를 해보고 싶어서, 나이키 매장에 들고 갔더니
돌아온 말은 수명이 다했다는 말.
이런식으로 떨어져버리면... 접착제가 붙을 수 있는 부분이 없어 신발접착제로는 한계가 있고 공업용 접착제로 붙인다고 하더라도 한시적일 뿐이라고 했다.
방법을 더 찾아보고 돈을 더 들인다면 방법은 있겠지만... 그래도 15년부터 가지고 있던 신발이라 이제는 8년 정도가 지났기에... 떠나보내는 것으로...
이렇게 헤어지려고 하니 마음에 걸린다.
신애라씨가 그런 것처럼 과감하게 떠나보내기 위해서는 이렇게 사진으로 찍고 흔적이라도 남기면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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