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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치의독후감

리슨 투 디스 (Listen to this) by 알렉스 로스를 읽고 Listen to this. 이것을 들어라 (명령조)로 보이는 건 나만일까? 사실 음악으로 무슨 이야기를 할지 궁금하기도 하여 기대도 많이 하였는데... 솔직하게 말하면 반 정도 읽고 포기해버렸다. 하지만 그래도 음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되는 계기가 좋았다. 어떤 음악이 좋은 음악일까? 책의 처음 부분에 음악을 절대적으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말이 있다. 이 구절을 보는 순간 고등학생 때 락에 한참 빠져있던 내 자신이 생각난다. 그때의 내 사고 방식은 논리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이성적이지도 않았다. 아이돌이 부르는 대중가요나 너무나 많이 소모되는 음악에 대해서는 억까를 하지 않았다 뿐이지 나의 취향이 아니면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모순이 있는게 락을 좋아하긴 하였지만.. 더보기
[독후감] 싯다르타 - 헤르만 헤세를 읽고 존경하는 분이 지나가는 이야기로 자기가 아는 성공한 사람은 모두 이 책을 읽었다라고 말하는 것이 이 책을 읽어야지라고 생각한 계기였다. 덤으로 책도 그리 두껍지 않다고 말을 해주셔서 집에 있는 책을 봤더니 실제로 너무 얇아 신나하며 곧 읽어야지 하며 챙겨놨던 책이다. 싯다르타. 내 기억속에선 고타마 싯다르타가 부처님의 풀네임으로 이해를 했었고, 왕자라는 높은 신분을 버리고 떠나 성인이 된 분으로 기억을 했다. 이런 사람의 이야기를 어떻게 소설로 풀어나갈지 감히 예상도 하기 힘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내용은 난해했다. 책을 추천해준 사람도 양이 적다고만 했지,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라고 했다. 책을 많이 읽고 정작 이 책을 소유한 아내조차 내가 이 책 이야기를 하니 자기도 잘 모르겠다라고하고 고개를 젓는다.. 더보기
지속가능한 먹거리, 식생활, 우리는 제대로 먹고 있는가? '제3의 식탁' by 댄 바버를 읽고 금번 모임에서 읽을 책으로 선정되었다. 지속가능한이라는 말이 눈에 뛰고 묵직하게 다가온다.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 자체는 오래전부터 사용되어서 새로운 개념은 아니지만, 살아보면서 지속가능하다는 것이 말과는 다르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깨닫게 되며 이 표현이 가지는 무게감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사실 우리가 지속가능성을 떠올릴 때에 가장 연관하기 쉬운 것은 먹을 것을 만드는 행위와 먹는 행위에 관련된거다. 우리는 오랜 기간동안 무엇인가를 길러왔으며 그런 활동을 통해서 배고픔을 극복했고 성장해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과연 우리는 지속가능한 형태로 무엇인가를 기르고 그것들을 손질하여 먹고 있었는지 궁금해진다. 책에서 흥미로우웠던 점은 미국의 식문화의 특이함을 책의 초반부에 잘 꼬집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