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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치의취향

미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합법적으로 미치는 방법, 음악 스트레스가 절정에 달했던 8월을 지나. 9월에 들어와 안정을 찾아 가는 것 같은데..  일상에 재미가 부족하고 뭔가 스트레스만 쌓여가는 것 같은데 지금 할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나를 흥겹게 해주는게 뭘 생각하다가매일 듣는 음악을 조금 더 제대로 즐겨보기로 했다.   그렇다고 특별하게 바뀐 건 없다. 그냥 누워서 듣는 것 보다는 조금 더 그 분위기에 맞는 공간에서, 아이팟 프로보다는 헤드폰으로, 조명도 적당히 켜고 그렇게 노래를 듣는다.  미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사람은 뭔가에 미쳐있어야 한다는데 정말 동감한다. 우리함께 미쳐보자, 좋은 쪽으로.  네이버, 온스테이지 감사합니다!!!   [온스테이지2.0]민수 - 민수는 혼란스럽다 (youtube.com) 더보기
류이치 사카모토 (24) Merry Christmas Mr. Lawrence / Ryuichi Sakamoto - From Ryuichi Sakamoto: Playing the Piano 2022 - YouTube 이 분의 곡을 들은거는 2004년 대학교때이다. 음악취향이 다양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당시에 외장하드하나에 음악만으로 꽉꽉채워서 노래를 듣던 녀석이었다. 그 녀석한테 폴더를 백업받고 노래를 셔플하던 중 'Rain'이 들렸고 긴박한 그 음악에 흠뻑빠졌다. 그리고는 이 노래를 들었던 것 같다, 'Merry Christmas Mr. Lawrence'. 한국에서 이분의 전시를 기획했던 분에게 이야기를 들었는데, 사람들이 이 곡만 연주해주기를 너무 원해서 한동안은 이 곡을 연주하지 않은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더보기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 논란은 노이즈 마케팅 아닐까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된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 동명의 드라마를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된건 우습게도 넷플릭스 알고리즘에 떠서가 아니라, 논란이 되고 있다는 기사를 우연히 보면서다. 오징어게임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어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보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드라마보다 이 편을 더 좋아한다. 몇가지 아쉬운 점도 있지만 그래도 9화까지는 정말 만족하며 즐기고 있다. 인간의 본선이란 어떤것일까? 도덕시간에 배운것처럼 인간은 태어날때 선한지, 악한지, 도화지처럼 하얀지 여러 의견이 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도화지처럼 백지에 가까운 상태라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괴로움과 악랄함 흉폭함 등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서는 거부반응이 누군가는 어느정도 있겠지만, 예의나 도덕.. 더보기
2001년 부터 째즈를 좋아한 민치 (김동률 콘서트 준비) 아내가 김동률 콘서트 티켓을 예매해줬다! 두둥!!! 이 블로그를 읽지는 않겠지만.. 이자리에서 다시한 번 무한한 감사와 영광을 아내에게 돌린다. 그래서 김동률 노래를 집중적으로 듣고 있었는데, 좋아했지만 최근에는 듣지 않았던 몇곡이 귀에 들어 왔다. 그 중 하나가 3집 귀향의 7번째 트랙에 있는 '구애가' 이다. 타이틀은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이 노래가 좋은 건 말해 무엇인데, 난 이 앨범 자체가 충격이었고, 선배들 수능응원가면서 탔던 새벽 택시에서 들은 '귀향'이 충격적으로 좋아서 바로 다음날 앨범을 구매했다. 그렇게 해서 이 앨범을 정말 많이 들었는데, 버릴 곡이 하나도 없는 앨범이지만 '구애가'도 자주 듣고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이게 째즈풍인지도 모르고 우와 하면서 들었을 건데, 최근에.. 더보기
해방촌, 매력적인 동네 사대문안에 계속 살다가 동남쪽으로 이사간 다음부터는 미팅이나 일이 생기면 서촌, 계동, 연희, 연남, 망원, 한남, 용산 등 집에서 떨어진 동네에 가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가고 싶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왠지모르게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있는가 하면, 갈려고 생각하지 않아도 그냥 가게 되는 동네가 있는데, 그런 동네가 한남동. 이번에도 지인과의 약속을 한강진에 위치한 옛날에 자주가던 식당으로 잡으며, 자연스레 그 근처에 어디갈지를 생각하다가 예전부터 가려고 했던 잎차에 가보기로 https://naver.me/FjlyA0FZ 잎차 : 네이버 방문자리뷰 138 · 블로그리뷰 89 m.place.naver.com 그렇게 근처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찻집이 위치한 동네를 거닐었는데 특유의 분위기가 좋아서 5시간.. 더보기
이브 생 로랑 브랜딩 모임에서 지인이 이 책을 추천해준 것이 시작이었다. 이브 생 로랑. 나에게는 럭셔리 브랜드의 하나로 인식되는 이름이었다. 클래식하면서도 튼튼해 보이는 여성 핸드백이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보이는 브랜드였다. 그 브랜드가 어느 순간 생 로랑으로 이름을 바꾼 것이 기억에 남았다. 천재 이브 생 로랑의 죽음 이후에 브랜드가 그 천재의 후광에만 너무 가려지는 것이 두려워 이름을 바꾸지 않았을까 한다. 책을 읽을 때에는 이브 생 로랑의 천재성에 대해 알게되기 보다는 피에르 베르제와 이브 생 로랑이 얼마나 오랫동안 (한 사람이 죽고 죽고나서도) 관계를 유지했었고, 애틋하고, 서로를 신뢰했었고, 대단한 동행을 했는지에 대한 경외감이 생기는 책이었다. 자신의 연인이 죽은 후에 그 사람을 기리며 적는 편지에서 피에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