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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문안에 계속 살다가 동남쪽으로 이사간 다음부터는 미팅이나 일이 생기면 서촌, 계동, 연희, 연남, 망원, 한남, 용산 등 집에서 떨어진 동네에 가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가고 싶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왠지모르게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있는가 하면, 갈려고 생각하지 않아도 그냥 가게 되는 동네가 있는데, 그런 동네가 한남동.
이번에도 지인과의 약속을 한강진에 위치한 옛날에 자주가던 식당으로 잡으며, 자연스레 그 근처에 어디갈지를 생각하다가 예전부터 가려고 했던 잎차에 가보기로
그렇게 근처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찻집이 위치한 동네를 거닐었는데
특유의 분위기가 좋아서 5시간 정도 머물러버렸다.
조그만한 공간을 아케이드처럼 만들어 놓은 곳이 너무 마음에 들었고,
개성강한 가게들임을 한 눈에 알 수 있어서 궁금함을 참을 수 없었다.
해방촌의 매력은 언덕.
서울을 내려다 볼수 있는 골목골목들
골목의 분위기가 너무나 특이해서.
하늘에 닿을 것 같이 높은 곳에 위치한 동네.
좁지만 그렇다고 너무 좁지 않은.
순환동선을 가지고 적당히 개성있고 전체적으로 통일감있는 리노베이션.
친절한 가게사람들.
매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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