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netflix.com)
축구는 몰라도 많은 사람들은 호날두를 안다. 그렇다 2010년대 이후에는 이렇게 표현이 될 것이다.
그런데 2000년대에는 호날두가 베컴이었다. 많은 광고에서 찾아 볼 수 있었고 그 시대의 아이콘과 같은 사람이다.
드라마 같은 선수커리어 그리고 은퇴후의 커리어를 가져가는 사람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 다큐를 보고 베컴에 대해서 내가 잘알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렇게 축구 선수의 인생이 재미있을 수 있는지 그리고 이렇게 난관들을 극복하고 다시 정상의 자리에 오르는 선수는 흔치 않다는 생각을 했다.
이 다큐는 당연히 베컴의 축구커리어를 위주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이야기의 중심은 베컴이하는 축구가 아니라 베컴이라는 사람에 대해서다. 그가 왜 축구를 했고 무엇을 추구하는 사람인지 무엇 때문에 힘들었는지를 잘 설명해준다.
다큐에서도 집중적으로 다루어지는 아르헨티나의 시메오네에게 한 보복성 태클로 인해 퇴장을 당하고 월드컵에서 탈락한 사건은 현지의 분위기를 잘 알지 못해서 실감은 못했지만 다큐에서 보면 베컴인생에서 가장 큰 고비로 보였다.
저렇게나 야유를 당하고 협박을 당한다면 왠만한 선수라면 멘탈을 잡지못하고 바로 슬럼프에 빠져 선수커리어를 망쳤을 것이다. 그런데 백암선생님은 이런 위기를 극복한다. 그리고 국대경기에서도 중요한 경기에서 프리킥 득점을 하고 잉글랜드를 월드컵으로 이끌었다. 이렇게만 적으면 베컴의 축구 인생에서 어려움은 국대에서만 있었던 것처럼 보이지만, 클럽에서도 큰 위기가 찾아 온다.
그렇다, 너무나 유명한 퍼거슨경과의 불화. 당시에 나도 인터넷기사로 이 소식을 접했는데, 너무나 놀랐었던 기억이 있다.
맨유의 그 당시 에이스에게 레전드감독이 축구화를 던져서 다치게 만들었다니? 그리고 그 에이스가 바로 이적을 해버리다니... 그것도 레알 마드리드로.... 다큐에도 설명이 있지만 베컴이 레알의 어디에서 뛸지는 많은 사람이 궁금해했다.
그 당시를 회상해보면, 나 자신도 베컴이 레알에서 핵심자원으로 분류될지에 대해서 회의적이었고 마케팅이나 상업적인 목적을 위해서 영입된 자원으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게 오해였던 것 같다. 사실 백암선생님은 레전드가 맞지만 너무나 뛰어난 외모와 그리고 스타성때문에 실력이 과소평가 받는 선수 중에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레알에서도 주포지션이 아닌 중앙미드필더로도 뛰고 수비적인 롤도 담당하면서 맨유때보다 엄청난 활동량을 선보이고 항상 자기 몫을 다해주던 선수였다. 그리고 갈락티코 1기가 해산되는 과도기에 우승을 하는데 큰 일조를 한 것도 백암선생님이었다.
이렇게 다큐를 보다보면, 사람의 멘탈이라는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이렇게 성공한 인생을 산 축구선수를 보아도 이걸 어떻게 극복하지하는 위가가 몇개나 있다. 결과적으로 이 위기를 잘 극복했기 때문에 백암선생님은 레전드가 되어있지만 하나만 극복못했어도 지금의 백암선생님과는 전혀다른 행보를 가졌을 것이다.
그런 백암선생님의 멘탈의 든든한 버팀목은 가족과 동료들이었던 것 같고 그들과 굳건한 '신뢰'를 쌓을 수 있었던 백암선생님의 인간성과 매력이 그의 또 하나의 큰 자산이 아니었을 가라고 생각한다.
다큐를 보는내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였던 것 같은데 당시 반니스텔루이와 함께뛰던 베컴이 기가막힌 롱패스로 반니스켈루이에게 어시스트하던 모습이 계속 떠올랐다. 베컴을 따라 많은 친구들이 닭벼슬머리도 하고 프리킥도 참 요란하게 찼었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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