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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남산 환대 프로젝트: 0. 서울을 소개하는 작은 호텔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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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너~~~~ 무 정신 없을 정도로 바빴던 이유는 새로운 프로젝트 때문인데요. 

'서울을 소개하는 호텔'을 만들어보고 싶어 시작한 프로젝트는 첫 관문인 부동산을 계약하는데 까지 너무나 많은 시간, 노력,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절차였습니다. 

한정된 예산과 시간을 가지고 수익성, 인허가, 상징성을 만족하는 물건을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압박감이 상당했습니다.

다행히도 물건에 대해서 얼마전에 계약을 하였고, 이렇게 첫발을 내디디게 되었으니 그 과정을 여기에 기록하며 생각을 정리하고 나눠볼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새로운 상품을 시장에 선보인다는 건 정말 신경이 써야할 게 많은데요. 

사람의 생활, 라이프스타일과 접점이 광범위하고 깊은 제품일 수록 그 만큼 여러가지 것을 고려해야하는데, 

공간, 숙박경험이라는 건 그런 면에서 세심한 고민이 필요한 상품인 것 같습니다. 

이 고민을 글로 적으며 제 생각 정리에 도움이 되고 비슷한 고민을 가지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하고 싶은 얘기는 희소성에 너무 쫓기지 말자 입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내가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과연 찾고 그걸 계약할 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과 싸우는 거였습니다. 희소성은 상품을 거래하다면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거지만, 부동산의 경우에는 그 희소성의 의미가 더 큰 것 같습니다. 물리적인 공간의 한계 그리고 내가 원하는 시점에 매물로 나와있는지, 그 물건이 나의 예산에 맞을지 등등.. 원하는 물건을 더욱 희소하게 만드는 장치들이 너무나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몇번 마음에 들었던 물건을 놓치거나 계약이 불발이 되면 조바심이 나게 되고 기분이 몹시 상하게 됩니다. 

저도 이런 단계를 거치면서  서두른다고 내가 조급하다고 일이 진행되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닫고 어느정도는 흐름에 맡겨야 함을 느꼈습니다. 넋 놓고 손 놓고 있자는 말은 아니고 어차피 생각한다고 달라지지 않을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야 거래에 너무 끌려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상대가 내가 조급하다는 것을 안다면 조금 더 자기에게 유리한 조건을 취하기 쉬워지고, 이렇게 되어 예상보다 높은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면 전체적으로 사업의 수익성에 큰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정말 내가 이 프로젝트를 하고 싶은지 확신을 가지자

 

스트레스 받는 순간이 너무나 많은 만큼. 

몇번이나 때려치우자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쨋든 저는 이 프로젝트를 지금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 중에 하나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고 싶은 일이니 장애물이 많이 보이고 힘들어도 누가 억지로 시키지 않아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경제적인 수익을 보장해주지는 않지만, 비즈니스 구조를 안정적으로 만들었다면

그래도 심하게 망하거나 너무 큰 손해를 보는 것을 피할 수는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어쨋든 이렇게 한 발을 내딛으니 너무 기쁩니다

 

정말 스트레스를 받았고 계약하자고 하고도 몇번 더 협상을 하고 계약날 입금하는 순간까지도 여러가지 포인트들을 짚고, 

지금부터도 해야할일이 만가지이지만, 이렇게 한 발을 내딛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이 경험을 통해 무엇인가를 배운 것 같고 한 단계 성장한 것 같습니다. 

 

다음주에는 레퍼런스 체크를 위해 일본출장이 있는데 너무 기대가 됩니다. 

우리 같이 오늘도 잘 살아봅시다.  

 

사진은 프로젝트와 아무 연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