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집에라는 창작물에 대해서 이해하기 좋은 책이다.
왜 우리가 이런 집에 살고 있는지, 다양한 건축물들이 왜 저렇게 생겼는지에 대해 여러 사례들을 보여주며 설명해준다.
그렇게 말한 몇 가지 사례들 중에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보링거 이론'인데, 한 사회가 한 가지 미학적 양식에서 다른 양식을 추구하기 시작하는 것은 해당 사회에 결여된 가치를 채우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내가 산 시대는 아니지만 르네상스도 그러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지금의 시대 또한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대중문화전반으로 넓혀보면, 랩, SNS, 여행 ( 이두가지를 대중문화라고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건축, 영화
우리들이 가진 결핍을 충족시켜줄 때에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은 것 같다.
여행, 건축, 실내외 디자인에 있어서는 여유를 사람들이 찾지 않을까?
여행은 최근에 패러다임이 바뀐 것도 있지만, 예전보다 타인과의 비교, 시대의 변화를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현대인은 스트레스지수가 높고 행복지수가 낮고 피로도가 높은 사회를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여행이 주는 의미는 클 것이다. 나를 일상에서 off할 수 있는 시간. 내가 명상 및 수련을 공부하지 않아도 좋은 직장에서 적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면 나의 시간과 돈을 들여서 왠만한 번민과는 이별할 수 있다. 물론 그렇게 하지 못할정도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러다보니 여행의 목적지가 되는 공간의 건축, 실내외디자인에서 그런것들을 부각시키려는 움직들이 있고 사람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발리의 큰 그네 사진을 보면 나도 그곳에 가서 수영을 즐기다가 그네를 타며 사진을 몇장 남기고 싶다. 그렇게 한다면 분명 반나절은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제주도 한 스테이 옥상에서 본 노을도 마찬가지이다. 선선한 여름밤에 그런 공간에서 노을과 바다를 보는 것은 사치스럽고 편안하다. 한옥은 불편하지만, 아파트와 빌라들이 주지 못하는 개방감이 있고 산과 나무와 어울리는 선의 멋이 나를 여유롭게 만들어준다.
또한 SNS, 랩에 열광하는 것도 빈부격차, 자신감, 자신에 대한 인정등의 감정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누구든지 타인과 비교하면 초라해지는데 지금 세상은 누구와 나를 비교하기 너무 좋은 세상이다.
그런 세상에서 비교하지 말라고 교육이 말해줘야하는데, 우리나라 교육은 비교를 전제로 한다.
어떻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꿈을주고 희망을 줄지에 대해 고민해봐야하지 않을까?
이런 디테일한 의도와 디자인들에 신경을 더 써야겠다고 생각이 든다.
책에서 말한것처럼 사람은 단 1밀리 미터 차이로 사람의 인상을 판가름하고 의사결정에 활용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진화를 통해 그렇게 발전해왔다. 저 수풀이 이상하게 움직인다면 무언가가 있는 것이다. 그곳에 나에게 안정감을 주는 공간이면 흔들리는 것은 호기심의 대상이겠지만, 무서운 곳이라면 극강의 두려움을 선사해줄 수 도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가능한 우리의 의도를 잘 기획해야하고 잘 담아내야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사람들에게 생물이나 인간 혹은 다른 물건을 떠올리게 만든다.
개인의 취향차이가 분명히 존재하지만, 어떤 특징을 가진 어떤 것이 떠오르는지에 따라 해당 공간에 대한 우리의 호감도는 달라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간에 내가 좋아하는 것을 투영해야하고 그게 다른 사람들도 좋아해줄 수 있는 것이면 금상첨화다. 친구가 될만한 존재를 만들어야 한다.
건축이 정말 흥미로운 일로 보이지만 단점도 분명히 있다.
우리가 창조한 것은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더러워지고 부서지고 흐트러진다는 것이다.
폼페이의 집주인부터 해오던 동서고금을 막론하는 고민일 것이다.
그리고 많은 투자를 하여 좋은 공간을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시대상과 맞지 않거나 그렇다고 결부되어 버린다면 시대와 사람의 외면을 받게 된다. 공간을 쉽게 바꿀 수 없기에 이렇게 되면 상당히 난처하다.
그런데, 나는 난처할지 모르지만, 공간의 관점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다. 건축의 열화가 빠르다고 말했지만, 나보다는 빠르지 않고 나보다는 오래 기다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왜 사람들이 건축에 특별함을 느끼는지 조금은 더 알게된 것 같다.
다음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참고하며 조금 더 재미있는 공간을 만들어 내고 싶다.
아래는 인상깊었던 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집은 식견을 갖춘 증인으로 성장했다. 집은 연애가 시작될 때에도 관여했으며, 숙제를 하는 것도 지켜보았고, 포대기에 폭 싸인 아기가 병원에서 막 도착하는 광경도 지켜보았으며, 한밤중에 부엌에서 소곤거리며 나누는 이야기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창문이 언 콩이 담긴 자루처럼 차가웠던 겨울 저녁도 겪었으며, 벽돌 벽이 새로 구운 빵의 온기를 간직하던 한여름의 어스름도 겪었다.
-알라딘 eBook <행복의 건축>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중에서
*
목표를 달성했다고 해도 건축물들은 슬프게도 빠른 속도로 다시 와해되는 경향이 있다. 새로 장식한 집에 들어가면 당장이라도 퇴락이 시작될 듯하여 지레 슬퍼지곤 한다. 벽은 얼마나 빨리 금이 갈까, 하얀 가구는 얼마나 빨리 노래질까, 카펫은 얼마나 빨리 더러워질까. 고대 세계의 폐허는 건축업자가 일을 빨리 마무리해주기를 기다리는 건축주를 조롱하며 교훈을 던져준다. 폼페이의 집주인들도 한때는 무척이나 자랑스러워했겠지.
-알라딘 eBook <행복의 건축>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중에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집의 감가상각에 대한 고민은 똑 같음
동시에 건축은 우리의 불만을 아주 조금밖에 해결할 수 없으며, 악이 그들이 보는 앞에서 전개되더라도 그것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라는 뜻이다. 건축은 아무리 성취도가 높다고 해도 늘 작은 부분을 구성할 수밖에 없고, 불완전하며(값이 비싸고, 파괴되기 쉽고, 도덕적으로 신뢰할 수 없다), 현 상태에 저항한다.
-알라딘 eBook <행복의 건축>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중에서
건축의 단점.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짓는다
*
우리는 살아 있는 형태로부터 여러 가지 정보를 연역하는 데에 익숙하며, 이런 습관 때문에 경쟁하는 건축 양식으로부터 서로 다른 강렬한 감정을 이끌어낸다. 단 1밀리미터 차이로 둔감한 입과 자비로운 입이 갈라진다면, 창문의 형태나 지붕 선의 차이로 느낌이 확 달라지는 것도 이해할 만하다
-알라딘 eBook <행복의 건축>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중에서
우리의 시각이 얼마나 세심한지.
그래서 건축이 얼마나 디테일한지
*
어떤 건물이 매력적이지 못하다고 느끼는 것은 우리가 그 정면에서 희미하게 연상하는 생물이나 인간의 기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뜻일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어떤 건물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은 그것이 살아 있는 형태일 경우에 우리가 좋아할 만한 특질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 우리가 건축 작품에서 찾는 것은 결국 친구에게서 찾는 것과 그리 멀지 않다. 우리가 아름답다고 묘사하는 대상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다른 모습인 셈이다.
-알라딘 eBook <행복의 건축>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중에서
누구를 친구로 삼고 싶냐는 말이 너무 와닿음
*
따라서 진정으로 아름다운 작품이란 우리의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투사를 견딜 만한 내적 자산을 갖춘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런 작품은 좋은 특질을 단지 상기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체현한다. 따라서 시간적이고 지리적인 기원을 넘어 살아남고, 최초의 관객이 사라지고 나서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자신의 의도를 전달할 수 있다. 이런 위대한 작품은 우리의 지나치게 관대하거나 속 좁은 연상의 밀물과 썰물 위에 우뚝 서서 자신의 속성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다.
-알라딘 eBook <행복의 건축>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중에서
그렇게 버티고 기다릴 수 있다.
하지만 나의 인생은 나의 커리어는 너무 짧다.
*
우리는 우리의 일그러진 본성을 바로잡아주고 우리를 지배하는 일들로 인해서 희생한 감정들을 되살려주는 능력 때문에 어떤 건물들을 귀중하게 여긴다. 경쟁심, 질투심, 호전성, 이런 것들은 가지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찾아온다. 그러나 광대하고 숭고한 우주 한가운데서 느끼는 겸허, 저녁이 시작될 무렵의 고요를 향한 욕망, 엄숙과 친절에 다가가고 싶은 갈망, 이런 감정들은 우리의 내적 풍경의 한 자리를 지속적으로 차지하기가 힘들다. 안타깝게도 그런 부분들이 우리 안에 없기 때문에 그런 감정들을 집과 연결시키려고 하는지도 모른다.
-알라딘 eBook <행복의 건축>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중에서
평상시에 잘 전달되지 않은 평온함. 침착함. 거룩함 같은 감정을 얻기 위해 건물에 공을 들인다.
좋은 해석이다.
*
건축이 우리의 이상의 저장소 역할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건축이 일상생활을 부식하는 모든 불운을 씻어낸 상태이기 때문이다. 위대한 건축 작품은 우리에게 고요, 힘, 평정, 우아에 관하여 이야기하며, 이런 것들은 우리가 창조자로서나 관객으로서나 보통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이다. 예술 작품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를 현혹시키고 감동시킨다.
-알라딘 eBook <행복의 건축>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중에서
예술과 건축이 우리에게ㅜ무엇을 주는가 잘 가질 수 없는 고요 힘 평정 우아
*
보링거 이론의 가장 강력한 측면 ─ 회화만이 아니라 건축에도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는 측면 ─ 은 한 사회가 한 가지 미학적 양식에서 다른 양식으로 충성심을 옮기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다. 보링거는 그것을 결정하는 요인이 그 사회에 결여된 가치에 있다고 믿었다.
-알라딘 eBook <행복의 건축>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중에서
사업적 힌트
왜 우리나라 사람이 젊은 세대가 여행과 SNS에 열광할까?
부족한 여유와 자신에 대한 인정의 부재.
*
그러나 이 말에 귀를 기울인 건축가는 거의 없었다. 집이나 사무실 설계를 맡으면 그것을 기회로 창틀이나 앞문의 설계를 제1원리부터 다시 생각해보았다. 그러나 달라지려고 애쓰는 건축가는 결국 상상력이 지나치게 풍부한 조종사나 의사만큼이나 골치 아픈 존재가 될 수도 있다. 어느 분야에서는 독창성이 매우 중요하지만, 다른 많은 분야에서는 자제하면서 절차를 고수하는 것이 더 의미 있는 미덕이 된다. 우리는 거리 모퉁이를 돌 때마다 새로운 것에 놀라고 싶지는 않다. 건물에 일관성을 요구한다. 우리 스스로가 방향을 잃고 격앙된 심정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규칙적인 취침 시간과 익숙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이 필요한 것처럼, 우리에게도 비슷한 것들이 주는 규율이 필요하다. 우리는 우리의 환경이 우리가 아슬아슬하게 지탱하고 있는 평온과 방향성의 수호자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 우리에게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건축가는 넓은 마음으로, 천재성을 주장하고 싶은 욕구를 밀쳐두고, 우아하지만 독창성은 없는 상자들을 조립하는 데에 헌신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건축은 약간 따분한 맛이 있어야 하며, 그러려면 자신감을 가지고 상냥한 태도를 잃지 말아야 한다.
-알라딘 eBook <행복의 건축>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중에서
독창성이라는 독.
일관성을 가지데ㅜ어떻게 다를 것인가크
아파트와 단독주택.
세계의 흐름은 우리를 도신으로 인도할까? 굥외로?
인간의 자연에 대한 결핍. 여유에 대한 결핍
그리고 저율주핼 광역교통
원경 근무 의료 쇼핑
등이ㅜ사람을 도시에서ㅜ자유롭게하지ㅜ않을까?
*
여기에서 우리가 건축물에서 얻는 아름다운 인상은 그것이 감당하는 압박의 강도와 비례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예를 들면 불어난 강물을 건너는 다리가 감정에 미치는 영향력은 교각이 그 둘레에서 위협적으로 불어나는 물과 만나면서 계속 버티는 지점에 집중되어 있다. 우리는 우리의 발을 그 격류에 담그는 생각을 하며 몸을 떨고, 다리의 강화 콘크리트가 자신을 지배하려는 물살을 밀어내는 자신만만한 모습을 존경한다. 마찬가지로 등대의 묵직한 돌벽도 숨을 막아 쓰러뜨리려는 악랄한 질풍 속에서도 인내심을 가지고 버티는 착한 거인처럼 보인다
-알라딘 eBook <행복의 건축>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중에서
굉장히ㅜ흥미로운 관점.
그러면 옹벽은?? 벽은 가능할까?
사바방댐은??
*
이 다리는 우아라고 부를 만한, 아름다움의 하위 범주를 부여받았다. 우아란 건축물이 힘만 쓰는 것이 아니라 세련되고 경제적인 모습으로 저항의 행동을 할 때 ─ 지탱하거나, 가로지르거나, 보호할 때 ─ 드러나는 특질이다. 자신이 넘어선 난관을 강조하지 않는 겸손함을 보여줄 때 드러난다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행복의 건축>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중에서
우아함의 정의
얼마나 잘 함축하고 신플하게ㅜ가느냐
*
르 코르뷔지에 역시 이런 상황에 경악했다. “모든 도시가 무정부 상태에 빠져들었다. 세계는 병들어 있다.” 위기의 규모로 볼 때 극단적인 조치가 필요했다. 이 건축가는 그 조치의 부작용 때문에 감상에 젖을 기분이 아니었다. 역사적인 파리는 결국 결핵에 걸려 신음하는 파리의 별명에 불과했다.
-알라딘 eBook <행복의 건축>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중에서
내게 도시는 깔끔 삭막 청결
하지먼 과거에는 달랐다.
이미 여기에서부터 르 코르뷔지에와 나는 다르다. 너무나
터였다. 이 건축가는 “운동장이 바로 문밖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 새로운 도시는 단지 공원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거대한 공원이 될 터였다. 커다란 타워는 나무들 사이에 점점이 박혀 있게 되는 셈이었다. 아파트 단지 지붕에서는 테니스를 치고, 인공 해변에서는 일광욕을 즐길 수 있을 터였다.
-알라딘 eBook <행복의 건축>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중에서
우리나라 아파트
*
탁 트인 전망과 대칭적 도로, 그뿐만 아니라 일관된 도로 체계와 도시에 어울리는 강변 지대도 있었다. 이대로만 되었다면 런던도 파리와 로마의 웅장함을 조금이나마 갖추게 되었을지 모른다. 로스앤젤레스나 멕시코시티를 예고하는 제멋대로 뻗은 산만한 도시가 아니라, 위대한 유럽의 도시들 중 하나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찰스 2세는 아름답고 지혜로운 계획이라고 렌을 칭찬했다.
-알라딘 eBook <행복의 건축>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중에서
엘에이 그렇게ㅜ나쁘지ㅜ않다.
그 특유의ㅜ느낌이ㅜ있음.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후감: 사람, 장소, 환대 지은이 김현경] 우리 모두는 있을 곳이 필요하다. (0) | 2022.11.20 |
---|---|
책 - 사고 싶게 만드는 것들 by 폴린 브라운 (0) | 2022.11.01 |
[책] 스토리의 기술 - 어떻게 스토리텔링 방법을 알기 위한 참고서 (0) | 2022.10.14 |
왜 사람들은 스토리를 좋아할까? - 스토리텔링 애니멀을 읽고 (1) | 2022.10.13 |
[책] '지적자본론'을 읽고 - 모든 사람은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 (3) | 2022.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