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얘기한 구절 중에서 사람들이 구매결정을 내릴 때에 85프로 정도는 미적으로 마음에 드는지 라는 주관적인 판단으로 구매결정을 내린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그 뒤에 15프로의 이성적인 판단과 분석을 할 기회가 있지만, 이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애초에 나의 제품은 구매대상으로 고려되지도 않는 것이다.
나도 은연중에 이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내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제품의 사진, 홍보채널의 디자인, 글귀에 신경을 쓰고 첫 인상에 소비자가 구매할만한 것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노력해온 것 같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이 책에서 말하는 '코드'인 것 같다. 브랜드의 정체성과 특징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시그니처. 이 시그니처는 내가 의도한 방향대로 키워온 것일 수도 있으며, 의도하지 않았지만 고객들에 의해 발견된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반응이 왔을 때 이걸 어떻게 발전 시켜나갈지가 중요한 갈림길이지 않을까?
우리의 유산을 지켜가면서도 신선함과 즐거움, 따분하지 않은 설레임을 주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난이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렇게 코드를 발전 시켜나가는 것에 왕도가 어디에 있고 항상 성공하는 공식이 어디에 있으랴.
그렇게 때문에 책에서 말한 것처럼 AI를 키워나가야하고 아래와 같은 사이클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돌리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미적 지능이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여러 가지 접근법과 구체적인 연습들로 미적 근육을 만들고, 그 근육들을 이용해 고객을 내 편으로 만드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첫 순서는 ‘적응attunement’이다. 주위 환경과 그 속에서 받는 자극들이 어떤 효과를 내는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능력을 발전시키는 연습이다. 둘째로는 ‘해석interpretation’이다. 감각기관이 자극을 받으면서 일어나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감정들을 미적 입장·선호·표현의 토대를 형성하는 생각들로 번역해내는 일이다. 그다음은 ‘명료화articulation’다. 팀원들이 전망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신중히 수행하도록 당신의 브랜드, 제품, 서비스의 미적 이상들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마지막은 ‘큐레이션curation’이다. 최대의 효과를 이루기 위해 다양한 소스와 이상들을 조직, 통합, 편집하는 일이다. 코코 샤넬Coco Chanel이 “우아함은 거절에서 비롯된다Elegance is refusal”라고 말했듯이, 미학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편집에 관련된 지시는 정말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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