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인 이유는 장모님 환갑을 맞이하여 가는 가족 여행인데 ㅎㅎ 어쩌다보니 우리가 보고 싶은 것들을 둘러보는 여행이 되었다.
첫날은 예전에 다닌 대학교에 가서 새롭게 지어진 건물들과 벳푸 키타하마를 돌아봤는데, 예전에는 느끼지 못한 것을 느껴서 내 자신이 바뀌었음을 느꼈다.
밖에서 봤을 때는 그냥 건물인데, 내부로 들억나는 순간 스기(삼나무)의 향이 맞아 준다.
K5호텔도 그랬지만, 이런식으로 공간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것은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시각적과 후각 그리고 촉각까지 만족시킬 수 있다.
FSC인증을 받은 지역의 나무를 사용하여 위 사진에 보이는 3층규모의 목조건축물을 지은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서 건축시의 CO2배출량을 줄이는데 노력했으며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하였다고 한다
https://prtimes.jp/main/html/rd/p/000000026.000062802.html
그리고 위에 기사에도 나오지만, 새롭게 지은 다섯번째 기숙사.
특징은 4층이 학교의 부지와 이어지게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밑에는 도로가 지나간다.
4층이 메인 로비이고 이 로비를 1층까지 내려간다. 뒷쪽으로는 벳푸만을 보고 있어 경치가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되지 않지만 심플하지만 개성있는 거물로 보였다.
나중에 호텔을 짓는다면 이런식으로 지을 수 있다면 매력적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묵을지 말지를 고민했던 호텔.
인스타 광고로 이호텔을 봤을 때에는 위에 야외수영장만 강조가 되어있었고, 여기가 인스타그래머블한 곳이었기에 요즘 성공공식을 쫓아가는 호텔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로비와 카페를 보니 그렇게 유행만 쫓아가는 곳은 아니라는 인상을 받았다.
호텔 hp는 아래
이미 일본내에서는 다수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이며, 한번 공부해봐야겠다.
대나무를 활용하여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들을 완전히 차폐시키고 그리고 이 호텔의 아이덴티티인 죽세공을 모티브로한 정사각형구조물이 계속 활용된다.
지역문화, 지역장인의 아이덴티티를 차용함으로서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했다.
사진이 조금 흔들렸는데, 저 정사각형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조경에도 활용한다.
그리고는 벳푸의 개성넘치는 가게들.
당연히 학창시절에도 이런 가게들을 갈일이 많았지만, 그때는 예산의 문제도 있고 취향도 취향이라서 이런곳은 잘가지 않았다. 다시 가보니 그때보다 더 재미있어 보이는 가게들이 많았고, 다음에 혼자 올일이 있다면 꼭 다 들려보기로...
니시다라는 훠궈집
모토마치바루 슬라이딩도어로 들어가면 가게는 지면보다 낮은 곳에 위치한 것이 재미있었다.
전형적인 일본의 바스타일 식당
아케이드 안쪽에 있던 LE JIU 타일 장식, 포스터 그리고 파란색 페인트가 취저.
저녁에 영입하는 프랑스스타일 술집인 듯
출입구 그리고 이층에 일본라멘집에 있는 문양을 킥으로 사용한게 눈에 띄었던 Linden haus Beppu.
에어비앤비로 추정된다.
요점 서타일 라멘. 보통 일본 라멘집하면 느껴지는 인테리어와 그 일본상남자스러움이 있는데 ㅎㅎ
그런게 없어서 좋았던 곳. 외국인들이 많았다.
요즘 가장 존경하는 스타일의 가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며서 어떻게 보면 혼란스러울수 있지만, 이런 취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너무 좋아할 가게.
사직동의 커피한잔이 생각나는 곳.
2006년부터 했던 바인 것 같은데, 가게 입구에서부터 아는 사람만 들어오라는 느낌이 나는,
문을 열고 들어가기 조금 겁이 나는 가게.
그리고 good old rock&roll이라는 말이 너무 좋았던, Bomber's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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