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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스토리텔링 애니멀을 읽고: 인간은 이야기를 좋아하고 필요로 하는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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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도에 트레바리를 하며 읽었던 책을 다시 읽었다.

그때도 읽으면서 좋은 책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독후감을 써야한다라는 압박감에 너무 정신 없이 읽어버렸기 때문에 언젠가는 다시 읽어야지 했는데, 거의 2년이 지나서 다시 읽게 되었다.

이야기는 인간에게 너무 유용하고 즐거운 것이기에 인간은 이야기와 함께한다

라는 게 이 책의 주장이자 결론.

이야기는 유용하다고 하는데 그러면 어떻게 유용할까?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은 직간접적인 체험을 하여 앞으로 일어날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

사람들을 결속하게하고 함께하기 위한 규칙, 철학, 질서를 만들어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확장하고 성장하고 만들어간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나라는 인간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기 위해 이 세상을 사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야기가 사회를 만들어 간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예를 든 것이

히틀러의 케이스이며 '톰 아저씨'의 이야기이다. 개인이 만들어낸 이야기가 그 시대에 화두를 던지며 메시지에 동조하는 사람 반대하는 사람,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생겨나며 시대의 방향성을 만들어 나가고 결국 어떤 큰 사건들이 발생을 하게 된다.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우리 집단을 결속시키는 것은 분명하고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해서도 끊임 없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인간의 기억은 불완전하고 역사 또한 정확한 사실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우리의 뇌는 과거에 있었던 일을 사진처럼 명확하게 기억하기에는 부적합하다.

그러다 보니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자신에게 유리하게 기억을 왜곡하게 되고

이런 기능이야말로 망각과 함께 인간이 행복할 수 있는 하나의 이유라고 책은 설명한다.

우울증 등으로 인해 건강하지 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일 수록 자신에 대한 평가가 덜 긍정적이며 때로는 너무 냉정할 때도 있는데, 마음이 건강하지 못하기 때문에 과거를 미화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할 힘이 약해진다.

삶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 다면 삶이란 너무 잔인하고 난관투성이에 왜 살야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 것 투성이다.

그러다보니 우리의 마음은 과거를 미화하고 미래를 낙관하고 고통을 잊기 위해 이야기에 빠져드는 것은 아닐까?

이야기를 통해 소통하고 배우고 설득하고 성장하고 사회를 결속 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야기의 근간은 '재미'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납득이 된다.

과거에 일어났 던 일들은 있었던 사실로서 수정할 수는 없지만 그게 어떤 의미인지, 그걸 통해 지금 우리가 어떤 영향을 받았고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우리들에게 있기에 우리의 인생이 조금은 더 재미있는게 아닐까 싶다. 우리의 마음속에서 '사실'이라는 것은 바뀔 수 없는 개념이라면 우리의 현재와 미래 또한 불확실성이 훨씬 적었을 것이며 내릴 수 있는 선택 또한 굉장히 한정적이었을 것이다.

픽션의 공식은 인물+어려움+탈출시도

게임을 하다가 재미없어지는 시기는 모든 것이 내마음대로 흘러가기 시작할 때이다.

전지전능해지고 얼마동안은 흥미를 잃지 않고 즐길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아무런 고난이 없다면 나는 왜 이 게임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이런 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어려움이 항상 존재하는 세상을 살고 있고 어려움을 갖은 고초를 겪으며 해결하는데, 실제 인생에서 이런 순간을 매일 경험하기란 쉬운 것이 아니며 그런 인생을 사는 것이 행복한 것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어려움을 극복하는 순간은 인간에게 큰 희열을 주며 그 순간 우리의 뇌는 아무리 이야기더라도 실제로 내가 그런 일을 겪고 있는 것처럼 작동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이야기에 빠져들고 좋아한다.

이런 이야기가 즐거움 말고도 다른 유익한 점이 많은데 우리가 이야기를 마다할 이유가 머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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