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 모임 후에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옮겨 놓으려고 합니다.
지적자본론이라는 책을 같이 읽고 의견을 나누었는데 참여한 사람들이 나누어준 의견이 너무나 값지고 유익해서 두서가 없더라도 정리를 해봅니다.
촌스러운 이름은 항상 촌스러운 이름인가?
남촌 CC, 백미당.
해당 브랜드들은 한 번즈음 자기들의 이름에 대한 고민을 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남촌의 경우 선대부터 이어오던 골프장의 이름이 남촌이었는데, 2세때에 조금더 트랜디한 이름을 가진 골프장이 되고 싶었다고, 하지만 그때 당시에 유행하던 이름을 쫓아 **시안 **클리프가 되었다고 해도 언제가는 이런 이름도 트렌디하지 않은 날이 올 것인데, 그렇다면 차라리 지금의 이름을 유지하고 다른 것들을 리브랜딩하여 브랜드를 강화하는 전략을 택했다고 한다.
남촌CC는 골프장들의 그저그렇고 비싼 식당을 차별화하기로 한다. 어차피 비싸게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면 차라리 제대로 밥을 하자고. 그러면서 벼를 가져와 직접 그날 도정을 하고 그리고 작은 솥에 밥을 지어서 주니 밥 맛이 좋은 것으로 유명해졌고, 이게 반응이 있으니 텃밭을 기르고 그날 텃밭에서 나온 채소로 사람들에게 요리를 제공한다.
이름을 바꾼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만의 가치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사례를 보여주는 내용인 것 같다.
사실 지금은 남촌이라는 이름이 더 핫하니깐...
http://m.namchoncc.co.kr/Mobile/Club/Intro
그리고 백미당.
백미당이 남양에서 하는 브랜드인지는 몰랐다.
소프트리 등의 아이스크림이 유행할 때 해당 브랜드를 기획했다고 한다.
남양측에서도 그래서 소프트리 등 그때 당시에 트렌디한 이름으로 하고 싶었지만, 백미당이라는 이름과 로고 때문에 처음에는 내부적으로 반대도 굉장히 강했다고 한다. 왜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는지 충분히 이해도 가지만, 지금 xx당 xx정 등의 브랜드가 많은 것을 보면, 2010년대 초중반에 이런 이름을 가지고 나온 것은 굉장히 파격적이었을 것이다.
아무튼 네이밍이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지금 들어도 신선하고 옛날에 들어도 신선하고 나중에 들어도 신선한 이름은 없고 낡은 브랜드라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브랜드 자체가 계속 새로워지고 있다는 인식을 주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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