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세이

input = output

반응형

과학에서도 뉴턴이 에너지라는 손실되어 모든 것은 멈춘다라는 이론이 주류를 이루었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낭비 및 소비에 대해서 경계해야한다는 의견들도 많았고 과소비는 어리석은 행위로 여겨졌다. 

이건 사람의 재능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고 본다. 

 

그런데 아인슈타인이 에너지는 보존된다는 질량보존의 법칙을 증명하며 우리의 생각에도 패러다임 쉬프트가 일어났다. 

죄악시 되었던 소비가 우리를 파멸로 이끌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에너지를 순환시키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해야하는 것일까가 화두이다. 

 

조금 핀트가 난갔지만, 이건 인간에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나의 재능이 유한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나의 모든 애티튜드는 보수적이고 수비적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에너지와 질량이 보존이 되듯이 재능 또한 어떤 의미에서 보존이 되고 순환한다면.. 

내가 만들어내는 output에 대해서 걱정할 필요는 많이 줄어든다. 

오히려 input이 들어오는데 output을 만들어내지 못하거나 input이 없는데 output을 만들어내야하는 상황이 어렵고 답답할 거다. 

만약에 내가 작가로서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한다면, 이미 내 안에 있던 것도 중요하겠지만, 나에게도 새로운 input이 중요한 것이다. 

 

20대때 input은 많은데 만족할만한 output을 만들어내지 못해 답답해하던 나를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