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편
우라사와 나오키 플루투 Pluto - https://minchii.tistory.com/m/85
지금까지 보면서 이 작품에서 좋았던 점 궁금한 점 의아한 점에 대해서 말해보고 싶다.
우선, 리메이크의 정석이 아닐까?
내가 극작가도 아니고 영화감독도 아니지만, 리메이크란 이래야하지 않을까 정도로 완벽한 리메이크라고 생각한다.
아톰이 나온지 50년 60년이 지난 시점에, 캐릭터는 너무나 친숙하지만 지금의 세대가 그 이야기를 모를때 그 이야기를 각색해서 만들어 낸다.
사실 이 부분은 내가 아톰의 스토리를 완벽히 꽤고 있는게 아니라서 정확하지는 않다.
하지만 아톰의 스토리를 따라가면서도 작가가 하고 싶은 말 던지고 싶은 물음에 대해서 작가의 방식으로 너무나 잘 표현한 것 같다.
작화는 물론이고 이야기의 전개방식, 캐릭터 묘사 등등 모든게 우라사와 나오키화가 너무 잘되어 있어서 이렇게 색이 뚜렷한 작가님이 거장의 작품을 리메이크하면
이렇게 재미있어지는 구나라는 너무 좋은 예인 것 같다.
우라사와 나오키 스타일
이 작가님은 몬스터, 20세기 소년때부터 떡밥을 던지는 것 하나는 기깔났다.
정말 왜?! 왜? 그런거야? 무슨일이지 궁금해 미치겠네라며 만화책을 넘기게 만들어주는 연출과 스토리텔링.
그런 떡밥의 투척이 너무나도 아톰의 스토리에 잘 녹아 있고 흡입력을 더 해준다.
어떻게보면 너무나 진부할 수 있는 에이아이, 그리고 인간이라는 정의에 대한 스토리지만 드라마뿐만 아니라 자신이 잘하는 스릴러를 담아냄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주셨다.
그리고 주인공의 교체. 슬램덩크 극장판에서 주인공이 송태섭으로 바뀐 것처럼. 원작에서 게지히트가 얼마나 큰 비중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주인공은 게지히트다. 그가 가지는 의문, 갈등, 분노 등의 감정선을 따라 우리는 이야기를 함께 해나간다.
아톰도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래도 아톰의 비중을 게지히트가 많이 가져왔고 그 덕에 더 참신한 작품이 된 것 같다.
왜, 기계라는 말을 썻을까?
그 당시에는 로봇이라고 부르는게 더 흔했기 때문에 로봇이라고 불렀을까?
그리고 왜 기계라는 표현을 쓸까? 아톰이라는 세계관에서 확장이 되었기 때문에 에이아이, 인공지능보다는 로봇, 기계라는 표현이 캐릭터들을 더 잘 묘사하는 것일까?
이제 로봇이라는 단어는 지금의 기계와 전자부품 그리고 인공지능으로 이루어진 존재를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것 같다.
이제는 로봇이상의 단어가 필요하지 않을까? 아니면 원래 로봇이라는 단어는 더 많은 것을 품었지만, 나의 인식에 로봇이 너무 범위가 작은 것일 수도…
뒷 내용은 마저 보고 적어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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