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산율 아니 출산율 테마 전문 채널 슈카월드 (석재형 존경합니다)에서 또 다시 출산율 주제를 다루었다.
이번에는 0.65까지 내려 간 것.
한국 사회의 문제에 대해서 지적을 하자면 자살율, 출산율, 노인빈곤, 성별갈등 등 끝도 없다.
하지만 이런 문제들이 없는 유토피아가 존재할 수 없고, 어떤 나라이든 살아보면 그들만의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일본, 미국, 캐나다에서 살았지만, 우리 보다 먼저 선진국이 된 이 나라들만 보더라도 문제들은 산더미 처럼 많고, 이 나라에서 살면 행복한가라고 했을 때 여기는 한국보다 무조건 좋아 (좋다라는 주관적인 표현을 써서 미안합니다)라고 할만한 나라들은 없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가 가지는 장점도 너무 많기에 살기 좋은 나라라고 생각이되며, 여기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나라는 틀렸어라는 확정적인 부정론과 어떤 나라는 무조건 옳아라는 획일적인 이분법을 부정하고 싶다.
그렇다 우리나라의 모든 문제는 이런 사고 방식의 문제에서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소득수준, 사회 인프라 등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여러지표상으로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섰음에도 우리는 과거의 우리보다 그리고 다른 나라들보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 않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할까? 사회시스템을 보강할수도 있고, 부를 재분배할 수도 있고, 성장률을 더 높일수도 발전을 더 지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담론에 있어서 우리 사회에서 그렇게 중요시 되지 않는 담론이 있다. 이 시대의 철학, 정신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시대를 살아가야할지에 대해 우리는 고민해보고 논의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는 더욱더 사견이 많아지니 주의 부탁 드립니다.
우리나라는 교육에서도 사회에서도 어른들도 우리에게 어떻게 살지에 대해서 말을 해주는 사람이 많지 않다. 온통 결과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한다. 어떤 직업 가질래, 얼마 벌래, 어떤 집에 살래, 어떤 대학을 갈래. 다 무엇에 관한 이야기이지 어떻게와 왜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이렇게 된 것에 대해서는 전후에 경제를 다시 부강하기 위해 극단적으로 효율적인 정책을 폈던 것과 국민들이 그것에 협조적이었고 우리가 지나치도록 근면하고 충실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때는 잘살아보자라는 말 한마디면 충분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잘 살게 되었고, 예전의 잘 살아보자라는 슬로건 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렇다 이제 우리는 이 시대를 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에 대해서 고민해봐야 한다.
이런 고민의 부재의 결과가 지금의 출산율 저하, 자살율 상승, 행복감 상실등으로 나타난다.
최근에 히트를 쳤던 오은영 시리즈. 선생님은 세부적으로 가정과 부부사이의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갈등을 해결할지에 대해 각자 상황에 맞는 솔루션을 던져주지만, 핵심은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해주자라는 메시지가 항상 깔려있다. 내가 맞고 너는 틀려라는 사고방식으로 인해 많은 문제들이 발생한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지겹도록 듣고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존중, 이해가 우리 사회에는 부족하다.
최진석 교수님의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에서 말하는 것처럼 우리는 너무나 획일적인 가치관 옳고 그름을 따지는 가치관에 함몰 된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유교사상이 강한 시대적인 배경 그리고 전쟁과 급성장 등의 영향이 크지 않을까.
특히 유교는 인간으로서 보편타당한 가치관을 지향하도록 강조하고 그것은 옳다라는 사상을 가지는데,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하나의 가치를 옳은 것으로 만들어버림으로 이것과 다른 것은 틀린 것이 되고, 이로 인한 억압과 배척이 생겨나게 됩니다.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야할 일들의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한다.
우선순위를 잘 정한다는 말은 무엇인가를 먼저한다는 뜻도 있지만, 지금 하지 않아도 될 문제는 나중으로 미루고 가지고 있는 리소스를 지금 해야할 일에 집중하는 것이다. 돈이 나오고 빵이나오지는 않지만, 우리는 우리가 어떻게 왜 살아야하는지에 대해서 묻고 답해야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이데올로기 #왜사는것인가? #철학 #최진석 #오은영 #어떻게살것인가? #인생 #유교 #도교 #혜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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