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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환대라는게 얼마나 경이로운지 느껴보신적이 있나요?
영역 동물인 호랑이 같은 경우 자기의 영역에 들어온 다른 호랑이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공격한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남의 영역에 들어간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인거죠.
그런데 사람은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여행을 통해 다른 사람의 영역에 방문을 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여행을 할 수 있는 건 게스트를 환대하는 호스트들이 있기 때문이죠.
이 '환대'라는 말을 보고 호텔이나 식당에서 받는 서비스를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아주 기본적인 환대가 있어야 그런 서비스도 있으니깐요.
내 땅을 밟아도 헤치지 않는 호의, 물과 식량 공기를 나눌 호의, 어려움이 있으면 도와줄 의향.
어떻게보면 죽이겠다고 달려들지만 않더라도 엄청난 호의처럼 보입니다.
이렇게 다른 생물들과 다른 '문화'를 만들어낸 인류이지만
이념을 통해 갈라진다면 그런 환대를 나눌 수 없는 존재가 되는 것 같아 아쉽네요.
이념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극단적인 시대에는 다른 진영에 속한 사람들끼리는 교류도 어렵고
본다면 바로 붙잡거나 죽여야하는 무자비한 세상이었다는 걸 생각하니 굉장히 슬퍼지더라구요.
왜 우리는 그렇게 날서게 다른 사람을 배척하고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배척하기만 했어야 하나.
물론 싸울때는 싸워야 합니다. 생존을 위해서는 전쟁, 전술, 전략 아주 중요합니다. 근데, 이기는 것만이 또한 전부는 아니죠. 계속 이길수는 없는 거니깐요.
간밤의 사태를 보고 주절주절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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