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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다도의 영어 표현은 Tea Ceremony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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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교양으로 들었던 수업은 다도. 그 과목의 영문 수업명은 Tea Ceremony 였다.

오늘까지 다도는 그냥 영어로 Tea Ceremony라고 하는 구나라고 생각을 했었지, 왜 Tea Ceremony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럼 먼저 Ceremony라는 단어의 뜻에 대해서 알아보면,

친애하는 Chat GPT는 이렇게 대답해준다.

 

A ceremony is a formal, ritualistic event or occasion typically characterized by specific activities, actions, or procedures. It often involves a set of established traditions, customs, and symbolic gestures that hold cultural, religious, social, or symbolic significance. Ceremonies can serve various purposes, such as celebrating important milestones, marking transitions, expressing reverence or respect, and reinforcing communal bonds. They can be religious, cultural, academic, military, or social in nature, and the specific elements and customs associated with ceremonies vary widely depending on the context and the cultural or institutional traditions involved.

 

세부적인 행동으로 특정지어질 수 있는 격식을 차린 관습적 이벤트 혹은 행사라는 것인데.

여기 설명에 있는 것처럼 세레모니랑 무언가를 축하하거나 어떤 존경이나 무언가를 표현하기 위해 하는 이벤트이다. Ceremony는 '도'라는 말보다는 행동을 더 떠오르게 하는 단어다. 다도의 '도'는 행동보다는 더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의미를 내포한 단어로 느껴진다. 차를 어떻게 마실지, 어떻게 대할지 그리고 나아가서 인생과 삶에 대해서도 대하는 것 같다.

 

오늘 아침에 다도세션을 경험하면서 왜 영미권에선 티 세레모니라고 부르는지 더 이해할 수 있었다.

물을 끓이는 과정, 찻잎을 다관에 넣는 모습, 물을 따라 붓는 행동 그로 인해 나는 소리, 찻 잎이 그릇에 떨어지는 소리, 차를 마시는 행위 이 모든 것이 어떤 목적을 위해 행하는 하나의 의식, 세레모니 처럼 그들의 눈에는 보였던 것 같고 오늘 내 눈에도 이런 행동들이 명상과 같아 보였다. 생각을 비우고 현재에 집중하기 위한 하나의 세레모니. 아이러니하게도 다도라는 말보다도 티 세레모니라는 표현이 조금 더 나에게 필요한 다도의 의미를 더 잘끄집어 낸 것 같아서 놀라웠다.

 

이 계기로 '도'라는 말에 대해 조금 더 알아봐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다도라는 것에 대해 더 관심이 생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