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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남산 환대 프로젝트를 위한 동경출장 4. 사우나스 시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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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편은 여기에서 확인 가능 합니다.

남산 환대 프로젝트: 0. 서울을 소개하는 작은 호텔을 만들어보자

 

남산 환대 프로젝트: 0. 서울을 소개하는 작은 호텔을 만들어보자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너~~~~ 무 정신 없을 정도로 바빴던 이유는 새로운 프로젝트 때문인데요. '서울을 소개하는 호텔'을 만들어보고 싶어 시작한 프로젝트는 첫 관문인 부동산을 계약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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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환대 프로젝트를 위한 동경출장 - 1. 아자부다이힐스

 

남산 환대 프로젝트를 위한 동경출장 - 1. 아자부다이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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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환대 프로젝트를 위한 동경출장: 2. 아사쿠사와 오모3 아사쿠사

 

남산 환대 프로젝트를 위한 동경출장: 2. 아사쿠사와 오모3 아사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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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환대 프로젝트를 위한 동경출장: 3. 미야시타 파크와 시퀀스 미야시타 파크 (호텔)

 

남산 환대 프로젝트를 위한 동경출장: 3. 미야시타 파크와 시퀀스 미야시타 파크 (호텔)

이전편은 여기에서남산 환대 프로젝트: 0. 서울을 소개하는 작은 호텔을 만들어보자 남산 환대 프로젝트: 0. 서울을 소개하는 작은 호텔을 만들어보자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너~~~~ 무 정신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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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공간에 있어서 공용공간의 콘텐츠가 핵심!

 

한 사람에게 프라이빗하게 줄 수 있는 공간이 작은 호텔일 수록 

공용공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객실에서 프라이빗함을 누릴 수는 있겠지만, 그 이외의 효용을 위해서는 

다른공간에 갈 필요가 있을 거니까요. 

 

작은 객실안에서 계속 작업을 한다고 상상만해도 답답합니다. 

그러다보니 라운지, 로비, 카페, 바, 야외테이블 다양한 분위기를 가진 앉을 곳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앉아만 있기에는 지루할 수 있으니 운동을 할 수 있는 짐, 수영장 등도 있고 

조금 더 준비를 한다면 라이브 공연이나 그 호텔만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곳들도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제한된 자원으로 도심에서 숙박공간을 만들어야하는 입장으로서는 객실의 크기를 키우는 것에는 뚜렷한 한계가 있고 그렇다고 운영자의 수익만을 생각해서 제공하는 면적대비 너무 높은 가격을 책정할 경우 게스트분들의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을 했고, 이 간극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이 우리의 브랜드, 콘텐츠, 큐레이션, 환대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공용공간을 활용해야하고요. 

 

목욕이라는 콘텐츠

 

목욕이라는 콘텐츠는 친숙하면서도 낯선 콘텐츠 입니다. 

집에 욕조가 없는 경우도 많고 있다고 하더라도 여러가지 이유로 자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여행을 갔을 때에 가능하면 하려고 하지만 도심으로 여행을 갈 경우 예산문제로 합리적인 곳에서 숙박을 하다보면

샤워설비만 갖추어져 있고 욕조는 갖추어져 있지 않은 곳도 꽤 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기획하고 있는 '남산의 작은 호텔'에 목욕공간을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든 객실에 욕조가 들어갈 수는 없기에 욕조가 없는 객실을 이용하는 사람 혹은 숙박하지 않는 사람들 중에서도 

우리의 목욕공간이 매력적이라면 이용을 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목욕만큼 사람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쉼'과 관련된 친숙한 콘텐츠도 없기에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본에 간김에 일본에서 인기있는 사우나스를 가보자!

 

일본은 온천 덕분인지 정말 목욕문화가 발달해 있고 사람들도 목욕을 사랑합니다. 

그런 일본에서 지금 젊은 세대에서는 사우나가 뜨겁다고 하길래 이번 출장에서 꼭 다녀와야지라는 생각을 했고 

시부야의 사우나스에 다녀왔습니다. 

 

SHIBUYA SAUNAS

 

SHIBUYA SAUNAS

Created under the supervision of Katsuki Tanaka,author of the manga "Sado" that sparked a sauna boom in Japan,SAUNAS offers a fusion of Finnish and Tokyo style saunas.

saunas-saunas.com

 

시부야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웠는데, 평일 저녁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탈의실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사우나를 이용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들락거리는 것을 보고 정말 인기가 있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사우나의 '사'를 발음하는 일본 문자가 먼져 반겨줍니다. 

일단 외관부터 인상적이고 제가 지금까지 경험한 목욕공간과는 다를 것 같다는 느낌이 확 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카운터가 있고, 거기에서 직원이 이용방법과 요금등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그리고는 키를 받고는 게이트를 지나오면 그때부터 시간이 카운트다운 됩니다.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데, 남자는 3천엔 정도에 2시간반 여자는 3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건물은 3층 짜리인데, 1층이 안내데스크 및 라운지이고, 2층과 3층이 사우나시설 입니다. 

섹션이 두개로 나누어지고 하나는 남자 하나는 여자가 사용하며 위치는 바뀌는 것 같았습니다. 

콘텐츠를 정말 중요하시 한다고 느낀게, 각 사우나마다 큐레이션?을 하는 사람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컨셉, 향 등을 관리를 합니다. 그리고 사우나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콘텐츠도 있는데 이건 경험해보지 못해서 자세한 거는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사우나 내부는 찍을 수 없기에 글로만 설명을 하면, 

사우나는 총 6개정도가 있고 각 사우나 옆에 냉탕이나 냉수를 끼 얹을 수 있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앉아서 열을 식힐 수 있게 3층은 바람이 통하게 되어 있고요. 

아마 천장이 시각적으로 차단되어 있지만 바람은 들어올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이한 건 온탕은 하나도 없다는 겁니다.....

전 개인적으로 온탕을 너무나 좋아하는데 그게 없어서 실망이 너무 컸고... 오래 있지 못하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키 콘텐츠인 아우푸구스와 라운지

 

사우나 콘텐츠 중에 가장 매력적인 것은 아우푸구스라는 것인데요. 

 

아우푸구스에 대한 설명은 챗gpt한테 물어본 것을 아래에 적습니다. 

 

아우프구스(Aufguss)란?

**아우프구스(Aufguss)**는 독일과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시작된 사우나 의식 중 하나로, Aufguss는 독일어로 "붓다", "끼얹다"라는 뜻입니다. 이는 뜨거운 사우나 스톤에 물이나 에센셜 오일을 붓는 과정에서 따온 이름으로, 증기와 열기를 극대화하며 사우나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아우프구스의 주요 특징

  1. 사우나 마스터:
    • 아우프구스 세션은 사우나 마스터(Saunameister)가 진행합니다.
    • 사우나 마스터는 물에 에센셜 오일을 혼합해 사우나 스톤 위에 붓고, 큰 타월을 이용해 공기를 휘저어 뜨거운 증기를 순환시킵니다.
    • 이를 통해 실내 온도가 상승하고, 피부에 뜨거운 증기가 직접 닿아 땀 배출을 촉진합니다.
  2. 에센셜 오일 사용:
    • 아우프구스에서는 다양한 에센셜 오일이 사용됩니다. 이는 향기를 통해 릴렉싱 효과를 더해줍니다.
    •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오일은 유칼립투스, 민트, 오렌지, 라벤더 등입니다.
  3. 의식과 퍼포먼스:
    • 아우프구스는 단순한 사우나가 아니라 일종의 퍼포먼스입니다.
    • 음악이 재생되기도 하고, 사우나 마스터가 화려한 타월 기술을 보여주며 분위기를 돋웁니다.
    • 이 과정은 보통 10분에서 15분 정도 지속됩니다.
  4. 건강 효과:
    • 아우프구스는 체온을 급격히 상승시키고, 땀 배출을 촉진하여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에센셜 오일의 아로마테라피 효과도 있어 스트레스 해소, 호흡기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아우프구스의 단계

  1. 준비:
    • 사우나 마스터가 에센셜 오일을 물에 섞어 준비합니다.
  2. 물 끼얹기:
    • 사우나 마스터가 스톤 위에 오일 혼합물을 붓습니다.
    • 즉시 증기가 발생하면서 실내 온도가 상승합니다.
  3. 타월 퍼포먼스:
    • 마스터가 타월을 사용해 공기를 회전시키고, 뜨거운 증기를 순환시킵니다.
  4. 휴식:
    • 세션이 끝난 후 사우나를 떠나, 차가운 물로 몸을 식히고 휴식을 취합니다.

 

일단 20명 정도가 사우나 안에 3층 계단에 차례로 앉아서 마스터가 보내주는 증기를 기다립니다. 

사우나 마스터가 부채, 나뭇잎으로 만든 부채, 수건 등으로 에센셜오일 등을 섞은 물로 만든 증기를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보내 주는데, 15분동안 총 3번의 웨이브를 만들어서 보내주는데 3번째 웨이브를 맞자마자 포기해버렸습니다. 

첫번째 두번째는 그래도 버틸만한데... 세번째에서는 마음이 꺽여버리더라구요. 

하지만 정말 땀이 훅 나고 개운해서 다음에 온다면 다시 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끝난 후에는 1층의 라운지로 갑니다. 

 

 

 

이 라운지에는 사우나를 끝낸 사람들이 앉아서 쉬기도 하고 일도하고 먹을 것도 먹으면서 여유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아타고라는 식물베이스 F&B 브랜드가 입점해 있고 평도 굉장히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쉽지만, 타코야키를 먹어야해서 먹지는 않았습니다. 

 

결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2시간반에 3천엔 정도라면 비싸다고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그만한 가치는 하는 곳이라 생각이 들어 다음에 온다면 다시 이용할 생각이 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여기보다는 코가네유 같은 센토나 온천이 더 제 취향인지라 다른 옵션이 있다면 그리로 먼저 갈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찜질방은 규모도 크고 쾌적하지만, 콘텐츠의 질과 밀도로만 놓고보면 일본의 목욕공간과는 차이가 큰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그런며에서는 양양 설해원에 있는 설해온천과 면역공방의 콜라보는 너무나 좋았기에 올 겨울에도 다시 한번 가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