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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 - 우리는 무수히 만은 것을 고민해고 토론 협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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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거보다 발전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가 말하는 좋다, 정의, 공평, 성장이라는게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경제와 경제학으로 이어진다.
누군가는 답이 없는 고민이기에 이야기를 하는 것을 꺼려할지도 모르지만, 이런 내용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싶다면 읽어보기 좋은 책이다.
그리고 필자의 필력이 너무 좋기에 잘 쓴 글을 읽어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아래는 간단한 독후감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우리가 경제를 알아야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지 협의하고 토론하기 위해서 우리는 경제를 배워야한다가 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며 우리가 생각하는 세상의 모습이 문제 없는지 우리가 어떤 선입견에 사로 잡혀 있는 것은 아닌지 기존의 관념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 생각할 수 있게 저자는 도와준다.  
자본주의가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는데는 인간의 욕망을 잘 이해한 것이 큰 요인을 차지 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왕이나 귀족과 같은 특정 사람들만 선택지가 있었고 자신의 것을 소유하였지만, 그렇게 된 것은 그 특정 사람만이 소유욕을 가졌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이렇듯 모두가 소유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단기적으로 효과적인 소유의 방법을 제시한게 자본주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본주의는 문제가 없는 걸까? 당연히 아니다. 개선해야할 부분이 많기에 우리는 많은 협의를 거쳐야하며 우리가 어떤 세상을 만들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을 가져야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런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저자가 하는 말은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맞는 말이라 반대 하기가 힘들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지 않은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기에. 하지만 여기에서 함정은 디테일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나의 몫을 포기해야할 수도 있다. 그리고 내가 그 혜택을 언제 받을 수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저자가 하는 말에는 동의를 하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가진 자원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쉽게 동의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조금은 씁쓸하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조금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인간은 그래도 지혜롭다는 것이다. 누군가는 단기적인 것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문제점을 지적해주고 이런 문제의 개선이 직접적으로 자기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선’과 ‘우리’ (지구 전체 나아가서는 우주까지)를 위해 걱정하고 열정을 쏟아부어주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대가 바뀌어 누가 선의를 가지고 있는 것인지 진정성이 있는지 조금 더 쉽게 볼 수 있는 세상이 되어 가는 것 또한 긍정적이다.  많은 기업이 좋든 나쁘든 사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stakeholder에 대해서도 신경을 쓴다.
그래 아직 세상은 그렇게 나쁜 곳만은 아니다.
아 참고로 저자의 초반부까지의 글의 전개방식은 너무나 환상적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어 글이 술술 읽혔다. 이런 사람이 베스트셀러작가인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