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겸손하게 카페를 창업하기 전에 읽어보면 좋은 내용이라고 하지만,
전해주시는 내용은 어떤 비즈니스를 하던 명심해야하는 알찬 조언들로 가득하다.
기억에 남는 내용들을 아래에 적어 본다.
비용구조를 잘짜는 것은 중요하다
임대료는 매출의 몇프로 정도로 보는 것이 좋다.
인건비 비율은 몇프로, 재료비는 몇프로 등등 해당 사업모델을 고려하면 일정수준의 수익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어떤 비용이 매출의 몇프로 정도와야할지 계획하고 이게 계획에서 벗어났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이 지켜져있지 않다면, 매출은 성장하고 팀은 열심히 일은하고 손님들은 늘어나는 것 같지만, 정작 우리 회사의 재무상태는 그렇게 좋지 못하다.
내 경험상 운영을 해나가며 비용들이 매출의 몇프로 차지해야하는지를 고민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상대적으로 쉽다.
정말 어려운 것은 비즈니스를 기획하며 투자비를 어느정도로 설정하는지이다.
타겟으로 생각하는 매출을 생각하며 투자비를 책정하겠지만, 계획한 것처럼 매출이 나와주지 않은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를 생각하며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을 때의 시나리오를 그리며 그때 어떻게 비즈니스를 지속할지에 대한 플랜 b를 세우게 될 것이다.
이 플랜b를 위한 비용구조도 생각할 필요가 있으며, 비즈니스가 지속가능한 캐쉬플로우와 적정수익이 나올 수 있는지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현재의 세팅 값을 바꾸어 비용구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비일상을 제공한다, 특별함을 제공한다
저자는 10년동안 비즈니스를 영위하며, 어떻게하면 내가 생존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했다고 한다.
비즈니스를 하면서 '생존'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과 '수익'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은 큰 차이를 만든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생존'은 지속가능성에 대해 더욱 집중하는 것이며 조금 더 안정적이며 장기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포커싱이 될 것이다. 하지만 '수익'에 집중을 한다면 단기적인 성과에 집중을 할 수 있고, 꼭 그렇다고 볼 수 없지만 고객의 만족보다는 수익화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이렇게 '생존'에 대해 고민하는 저자는 감정적 혜택을 주는 카페, 브랜딩이 잘되어 잇는 카페, 그리고 비일상을 제공하는 카페, 남들보다 더 잘하는 것보다는 다름이 있는 카페가 되라고 말한다.
이 생각에 대해서는 정말 100프로 동감을 하고, 이렇게 될 수 있다면 반은 성공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저자가 비일상을 강조한 이유는, 우리는 반복되는 일상에 너무 지쳐있기 때문이다.
매일 같은 집에서 같은 일, 같은 사람과 비슷한 식사를 하며 비슷하게 시간을 보낸다.
이런 삶에 새로운 공간에서 먹는 밥과 음료, 여행지에서 보내는 시간은 일탈이며 '비일상'으로서 그 자체로 소중한 것이다.
공간이 극적으로 바뀌는 것도 비일상이지만, 내가 하지 못하는 것을 해보는 것도 비일상이다.
세련된 식기세트에 가지런히 세팅된 수저와 테이블크로스 그리고 식탁에는 준비된 꽃
이런 곳에서 평소에 해먹지 않은 요리를 먹고 설거지를 하지 않고 나온다.
이게 우리가 원하는 비일상이며 파인다이닝이나 호텔뷔페에서 우리가 얻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 우리는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것을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특별함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것을 편견없이 경험하고 이해해보려는 자세를 갖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다른 사람들이 저걸 왜 하지 하는 것들을 경험해보고 왜 사람들이 여기에 환장하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게 현재의 시대상을 이해하는대 큰 힘이 될 것이고, 브랜드는 시대의 흐름에 응답해야한다.
그리고 나영석 PD의 예를 들며, 자기가 잘하는 것에서 10%정도씩만 바꾸어가며 새로운 것을 만들어나가는 방법을 설명한다. 1박2일로 성공을 한 PD가 국내여행을 해외여행으로 젊은 출연자를 나이가 있는 출연자로 바꾸며 기존의 포맷은 유지하되 참신함을 가미하여 성공시킨 '꽃보다 할배'가 좋은 예이다.
저자가 말하는 다름을 만들어내는 방법은 4가지이며
- 스토리
- 수제 (직접만드는 것, 오리지널리티를 말함)
- 비효율 (시간을 들여 누가 봐도 공이들어간 것처럼 보이는 것.)
- 비주얼
- 제한 (시즈널리티, 퀄리티, 퀀티티)
브랜드 철학, 핵심가치를 정해야한다
다름과 비일상을 제공하는 것은 브랜딩과 직결된다.
우리는 어떤 브랜드로서 어떤 경험을 제공할 것인지가 명확해야 디테일을 잡아나갈 수 있다.
그래야만 어떻게 고객에게 설명을 할 것이고 클레임에는 어떻게 대응을 할지가 명확해지고, 팀원에게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과 우리에게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잘 이해시킬 수 있다.
정립된 브랜드를 통해 전하고 싶은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경쟁사와 우리가 다르다는 인식의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지지부진한 무한경쟁에서 어느정도 숨통을 틀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에 브랜딩이란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인식의 차이, 우리가 전하는 메시지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며 그 고객과 관계를 맺어 나가고 소통하고 나의 팬으로 만들어 나간다. 우리에겐 이런 팬이 우리 브랜드의 엠베서더이며 우리 브랜드를 직간접적으로 알려주는 중요한 마케터이자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좋은 책을 추천해준 지인에게 무한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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