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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23년 4월 큐슈 여행 후기 1 - 요즘 일본건축? 공식적인 이유는 장모님 환갑을 맞이하여 가는 가족 여행인데 ㅎㅎ 어쩌다보니 우리가 보고 싶은 것들을 둘러보는 여행이 되었다. 첫날은 예전에 다닌 대학교에 가서 새롭게 지어진 건물들과 벳푸 키타하마를 돌아봤는데, 예전에는 느끼지 못한 것을 느껴서 내 자신이 바뀌었음을 느꼈다. 밖에서 봤을 때는 그냥 건물인데, 내부로 들억나는 순간 스기(삼나무)의 향이 맞아 준다. K5호텔도 그랬지만, 이런식으로 공간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것은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시각적과 후각 그리고 촉각까지 만족시킬 수 있다. FSC인증을 받은 지역의 나무를 사용하여 위 사진에 보이는 3층규모의 목조건축물을 지은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서 건축시의 CO2배출량을 줄이는데 노력했으며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하였다고 한다 https://p.. 더보기
2015년 즈음에 듣던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Np8LjJzz4hc 안동 출장 가는 길에 유튜브 뮤직에서 기가막히게 플리에 올려준 노래. 15년에 자주 듣던 노래인데, 윤종신님 버전의 2020년 라이브. 자주 듣던 버전은 정준일님이 부른 월간 윤종신 버전이었는데. 작사가이며 작곡가인 윤종신님이 부른 버전은 색다르고 다른 절절함이 있어서 좋다. 비슷한 버전으로는 '눈물이 주룩주룩'도 좋다 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NXqMDb8n4VA https://yoonjongshin.com/archives/1122 2014 10월호 '고요' with 정준일 2014 10월호는 오랜만에 다시 한 번 정준일 군과 함께 했습니다. 곡목은 ’고요’. 윤종신만의 화법, 윤종신만의.. 더보기
간만에 동경'_'; 동경역 재개발과 부동산 가치에 대한 잡설 2편 마루노우치를 걸으면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본사 빌딩을 다 볼 수 있다. 야에스 신바시 토라노몬까지 가면 절말 거의 다 봤다고 할 수도 있다. 이 빌딩이 자리 잡은 위치가 재미가 있는데, 개인적인 뇌피셜을 가지고 해설을 적어보려고 한다 일본을 대표하는 두 재벌은 미쓰비시와 미쓰이인데, 미쓰이계열 그룹이 오오테마치 황궁의 입구에 더 가깝게 자리잡고 있다. 아래 파란색이 미쓰이, 붉은색이 미쓰비시사실 이정도면 별차이라 나지 않는 입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상상을 펄쳐보면 황궁에 더 가깝고 거기가 더 잘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기 위해 이들은 수많은 경쟁을 했을 것 같다. 미쓰이가 역사가 더 길었기에 부동산적으로는 황궁에 가까운 곳 그리고 더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지 않았을 까 생각한다. 하지만 미쓰비시.. 더보기
간만에 동경'_'; 동경역 재개발과 부동산 가치에 대한 잡설 1편 17년에 오고는 거의 6년 만에 동경에 왔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나에게 다양한 감정을 주는 나라인데 고향 같기도 하면서도 밉기도 하고 잘 안 됐으면 하고 그렇다고 너무 쇠퇴한 것 같으면 좀 잘해봐라고 말하고 싶어지는 그런 애증의 나라. 공간관련된 일을 시작하고는 처음 방문하는 일본 그리고 동경이라 그 감회가 새로워서 글도 적고 싶어졌다. 지금은 옛날 은행별관? 을 리모델링한 K5 호텔 https://k5-tokyo.com/en/ K5 - Hotel / Restaurant / Coffee Stand / Bar / Beer HallNIHOMBASHI KABUTOCHO, TOKYO | Hotel / Restaurant / Coffee Stand / Bar / Beer Hall | OPENING FEBRUARY.. 더보기
매거진 B에 소개된 USM편을 읽었다 https://www.usm.com/en/office/homepage/ Homepage | Office | USM Modular Furniture Discover USM's modular furniture system and our tailored solutions for commercial spaces. www.usm.com 브랜딩에 대해 다시 공부해야겠다라고 생각이 들면서 먼저 한일은 매거진 B에서 관심있는 편들을 먼저 사들인 것이다. 다른 사람들도 공감할 수도 있겠지만... 책을 사서 나의 책장에 꽂는 순간 읽지 않았음에도 나의 지식이 이미 확장된 것 같은 착각을 하며 기분이 좋아진다... 신기한 것은 ebook은 그렇지 않은데, 실물 책일 경우에만 이런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이렇게 USM을 사놓.. 더보기
넷플릭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재미 그리고 공간과 소품들 - 2편 공간과 소품들 1편에서 적은 것처럼 연기력 좋고 매력적인 배우 그리고 그들이 연기하는 매력적인 인물과 스토리, 연출 등 뛰어난 요소가 너무나 많은 드라마인데, 내가 생각하는 또 하나의 장점은 공간과 소품들의 연출이다. 시대상과 인물들의 성격을 잘 반영한 공간 80년대부터 2000년대를 관통하는 레트로한 건축요소와 인테리어를 잘 구현하여 공간연출이 뛰어나다. 정말 그때의 재벌집이 다 같이 모여 살고 같이 아침마다 밥을 먹고 이층에서는 회의를 했을 것 같은 서재를 연출했다. 그 배경이 되는 '정심재'를 만들기 위해 공간연출팀에서 했을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정심재의 외부 배경은 부산시장관사라고 한다. 80년대 대통령별장으로서 지어지고 지금 시장 관사라고 하니 건물의 외관이 보여주는 포스가 이해가간다. 그리고 .. 더보기
넷플릭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재미 그리고 공간과 소품들 - 1편 재미요소 요즘 챙겨보는 드라마가 하나 있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재벌집 막내아들. 어떤 점이 이 극을 흥미롭게 할까? 일단 연기이다. 이상민의 연기, 부산 어르신을 아는 사람이라면 너무나 공감이 가는,가 너무 좋고 몰입이 된다. 이상민이 나오기 전의 1화를 보고는 도중에 하차할 뻔했다. 하지만 이상민이 나오고 나서는 ㅋㅋㅋ 빈지워칭이다. 그리고 스토리. 스토리 또한 나름 우리나라와 세계의 굵직한 과거사를 회고해가며, 기업과 나라의 성장과정을 재벌집 관점에서 잘 풀어나고 있어 공감도 되고 신선하다. 특히 경영을 하는 입장에서는 경영자로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투자자로서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가등의 역사적 교훈도 녹아 있어 이 또한 좋다.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먼치킨류의 주인공의 등장이 젊은 세대에게도 어필하.. 더보기
사치스럽고 심플한 공간 (feat. 뤁스퀘어, 코리아 하우스비전 2022) 공간이 주는 여러가지 매력중에서 사람들이 잘 말하지 않은 것이 있는데, 나는 그 중에 하나가 광할함? 넓직함?이라고 생각한다. 도시에 사는게 익숙하고 사람이 붐비는 곳에 사는게 익숙해지다보니 나에게 주어진 공간이 작은 것에 익숙해지고, 나에게 넓은 공간이 주어졌을 때의 안락함에 대해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 나에게 이런 사치스러움을 느끼게 해준 장소는 첫째는 부모님 집이고 둘째는 여행할 때 들린 스테이 였다. 부모님은 집은 입지도 좋고 평수도 커서 큰 아파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안락함이 일품이다. 그리고 스테이는 호텔의 방에 익숙하고 호텔에서 제공해주는 사람들과 공유하는 부가서비스에 익숙했던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해외여행을 하며 친구들과 함께 묵은 에어비앤비에서 느낀 경험가 비슷하게.. 더보기
Youtube Music 2022 Recap!!! 음악으로 알아보는 나의 2022년 달력을 보니 어느덧 12월! 22년이 끝나가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친절하게 빅테크에서 또 나에게 알려준다. 그렇게 알려주는 대로 다시 듣고 보니 생각보다 재미가 있어서 이렇게 글도 적어 봅니다. 재미있는 건 가장 많이 재생된 순서대로 이게 표시가 되는 거라고 본다면 첫번째 노래인 '테루의 노래'라는 거다. 히사이시 조를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온둥이 재우는 자장가로 사용한게 큰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vohPzJT1KG4 차분하면서도 좋은 노래. , 그리곤 또 재미있는게 그 다음에 많이 보이는 'Goldberg Variations, BWV 988: Aria · Beatrice Rana' BGM에 관심이 많아서 이래저래 찾다가 찾은 곡. 다양한 Gold.. 더보기
[공간] 조용히 책을 읽고 싶다면, 소전서림 지인들 사이에서 핫한 소전서림을 다녀왔다. 처음에는 서점이 핫하면 얼마나 핫하겠어, 또 책의 양으로 승부를 하겠지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니었다. 공간이 너무 좋아서 그냥 연간회원권을 끊어버리고 왔다. 도착하자마자 높고 깔끔한 빌딩에서 놀랐고, 입구에 위치한 2x2라는 카페를 보고 기분이 좋아졌다. 들어가기전에 보니 지하공간에 그네가 있는데 이 또한 공간이 넓직한게 사치스러워서 너무 좋았다. 회원권 혹은 이용권을 구매를 하면 자동문 같은 곳에 QR코드를 찍고 입장을 한다. 회원권의 경우는 앱을 통해서 결제하고 사용을 하게 되는데, 이 앱 또한 UX가 너무 좋았다. 내려가는 계단인데 앞에 어떤 공간이 펼쳐져있을지 설레게 만드는 디자인이었다. 메인 공간으로 내려가는 계단인데, 이렇게 고저차를 주어 공.. 더보기
[쇼핑] 옷도 싸게 사고 싶고 환경도 생각하는 당신이라면, 애프터어스 팝업스토어 in 성수 지인의 추천으로 알게된 애프터어스에 다녀왔다. 세상의 모든 팝업스토어가 있는 성수에 있었다 (당연하겠지?) 처음 눈에 들어온 것은 초록초록한 간판과 멋진 폰트의 글자! 그리고 나를 반갑고 너무나 친절하게 맞아주는 점원분.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옷을 60% 정도 할인해서 판매를 해주는데, 생각보다 득템할 것들이 많아서 옷이 새로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추어서 간다면 생각보다 건질 것이 많겠다. 어떻게 보면, 이렇게 팔리지 않은 옷을 파는 플랫폼은 아울렛, 패밀리세일 등 이미 존재하지만, 여기에 제로웨이스트라는 개념과, 국내디자이너 브랜드의 옷을 유통한다는 점 그리고 샘플이라는 제한된 수량의 옷을 살수있는 플랫폼이 되었다라는 점에서 너무나 재미있었던 공간이었다. 간김에 코트하나와 오버사이즈 셔츠 (사실 이것도 .. 더보기
차를 제대로 마셔보고 싶다면, 압구정 및 가로수길 맥파이 앤 타이거 신사티룸 계속 가고 싶었던 맥파이 앤 타이거 신사티룸을 얼마전에 갔다 왔다. https://naver.me/5rsZcbo6 맥파이앤타이거 신사티룸 : 네이버 방문자리뷰 754 · 블로그리뷰 303 m.place.naver.com 워크인은 어렵기 때문에 예약을 하고 가야하는 곳이나...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아니 사실 약속전에 시간이 떳기 때문에 그냥 가면 되겠지하는 생각으로... 갔는데 운이 좋아서 자리가 있었음. 총 10자리 정도 있는 긴 바에 사람들이 일렬로 앉을 수 있는 자석이 특징! 차에 집중할 수 있고,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너무 좋았던 곳! 사실 이 날의 큰 발견은 밀크티! 밀크티를 좋아하지만 보이차를 즐겨보고 싶어서 난 보이차를 시켰는데, 옆에 분이 밀크티를 시켜서 우연히 알게 됬는데... 더보기
청담동, 강남구청, 봉은사역, 삼성, 코엑스 작업하기 좋은 카페 산노루 쾌적한 곳에서 맛있는 녹차를 마시면서 일을 하고 싶다, 그런데 청담동이나 강남구청 혹은 코엑스 쪽에 있다면! 산노루에 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널찍한 책상과 탁 트인 공간 그리고 조용함, 그리고 녹차의 달콤 쌉싸름함이 여러분을 반겨줄 겁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콘센트 인심이 넉넉한 책상! 가장 좋은 점은 이렇게 쾌적한 곳에 사람이 너무 많지 않다는 것이다!!! 더보기
가을 단풍과 운치를 즐기고 싶다면! 안동 병산서원으로 안동에 새로운 공간을 열었고, 거기에 오실 고객님들에게 추천할만한 콘텐츠를 찾기 위해 근처의 명소에 들르기로 결심했다. 그중에 처음으로 가보고 싶었던 곳이 '병산서원' 사실 가는 길 부터 이미 내 마음은 들떠있었다. 하늘도 너무 완벽하고 가는 길마다 단풍과 노랗게 물든 식물들이 나를 반겨주었기 때문이다. 지나가는 들픈에서 봤던 Field of Gold 병산서원으로 가는길은 차로 가다보면 언덕을 올라가게 되고 그 왼쪽에 낙동강과 그 너머의 산을 끼게 되는데, 그 풍광이 또한 일품이었다. 서원 터 쪽으로 가면 낙동강변까지 내려갈 수 있고, 그 옆에는 갈대밭이 펼쳐져있다. 이 갈대 밭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았고, 나무그루터기에 앉아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사실 모든 풍경이 이뻐서 사진을 올릴려면 끝도 없어.. 더보기
이브 생 로랑 브랜딩 모임에서 지인이 이 책을 추천해준 것이 시작이었다. 이브 생 로랑. 나에게는 럭셔리 브랜드의 하나로 인식되는 이름이었다. 클래식하면서도 튼튼해 보이는 여성 핸드백이 무척이나 매력적으로 보이는 브랜드였다. 그 브랜드가 어느 순간 생 로랑으로 이름을 바꾼 것이 기억에 남았다. 천재 이브 생 로랑의 죽음 이후에 브랜드가 그 천재의 후광에만 너무 가려지는 것이 두려워 이름을 바꾸지 않았을까 한다. 책을 읽을 때에는 이브 생 로랑의 천재성에 대해 알게되기 보다는 피에르 베르제와 이브 생 로랑이 얼마나 오랫동안 (한 사람이 죽고 죽고나서도) 관계를 유지했었고, 애틋하고, 서로를 신뢰했었고, 대단한 동행을 했는지에 대한 경외감이 생기는 책이었다. 자신의 연인이 죽은 후에 그 사람을 기리며 적는 편지에서 피에르.. 더보기